내안에 두 사람이 살고 있어요

상처받은 나랑

상처주는 나랑

내안에 두 사람이 살고 있어요

우는 나랑

웃는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적당히 살아도 괜찬다는 나랑

그러면 안된다고 고개 흔드는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사랑하라는 나랑

미워하라는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작아도 조금이라도 도와 주라는 나랑

도와주지 말고 기도만 해주라는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좋은 착한 나랑

나쁜 안 착한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운동을 잘 해야 한다고 타이르는 나랑

추우니까 안 해도 된다고 거만 떠는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천사같은 나랑

마귀할멈같은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부지런한 나랑

게으른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유행가를 부르는 나랑

성가를 부르는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세상이 허무하다고 느끼는 우울한 나랑

그래도 천주교신자로 잘 살아 내자는 용감한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욕심쟁이 성질내는 나랑

남의 실수도 칭찬하고 보듬어 주는 침착한 나랑

내안에 두사람이 살고 있어요

내생각 내 계획 다 내가 한다는 나랑

내 모든것 몽땅 주님 섭리하심에

주님 뜻안에서라고 맡기는 순명하는  나랑

언제나 두사람이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시어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가 저를 생각해도 부끄럽습니다

안타까워 짠한 생각이 들어 불쌍합니다

윤심덕이 부르는 사의 찬미 보다는

뜻을 모르드라도 라틴어 영가를 부르며

기쁘고 감사한 맘으로

두사람의 싸움에서

정직한 승리를 위해

밝은 빛속으로 스며들도록

성령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찬미예수님 이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