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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산(孤山)과 다산(茶山) 2
작성자배봉균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18 조회수554 추천수9 반대(0) 신고

 

 

 

 

 고산(孤山)과 다산(茶山)   2



전라남도 해남(海南)이 고향(故鄕)인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1587~1671)는 1612년(광해군 4년)

 

진사(進士)가 되고, 1616년 성균관(成均館) 유생(儒生)으로 권신(權臣) 이이첨(李爾瞻) 등의 횡포(橫

 

暴)를 상소(上訴)했다가 함경도 경원(慶源) 등지에 유배(流配) 되었습니다. 1623년에 인조반정(仁祖反

 

正)으로 풀려나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가 되었으나 곧 사직(辭職)하고 낙향(落鄕)했습니다. 1628년

 

별시문과(別試文科) 초시(初試)에 장원(壯元) 봉림대군(鳳林大君:孝宗)의 왕자사부(王子師傅)가 되어

 

승승장구(乘勝長驅)하다가 1633년 모함(謀陷)을 받고 파직(罷職)되어 다시 낙향 고향에 은거(隱居)했습

 

니다. 1636년(인조 14년) 고산  윤선도는 해남 고향집에서 병자호란(丙子胡亂) 발발(勃發)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남인(南人)집해남 윤씨의 종손(宗孫)인 그는 왕(王)이 강화도(江華島)로 피난(避難)을

 

갔다는 소식에 가만있을 수가 없어 집안사람과 하인(下人)들까지 수백 명을 배에 태우고 왕을 돕고자

 

강화도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강화도마저 함락(陷落)당하고 왕이 삼전도(송파)에서 굴욕적(屈

 

辱的)인 항복(降服)을 했다는 기막힌 소식을 듣습니다. 그는 비통(悲痛)한 심정(心情)을 참지 못하고

 

상(世上)을 피해 살기위해 제주도(濟州島)를 향해 뱃머리를 돌려 가던 중 풍랑(風浪)을 만나 보길도

 

(甫吉島)잠시(暫時) 배를 대고 피하였는데, 맑디맑은 물 위로 그림 같은 섬들이 이어지는 다도해

 

(多島海)의 끝자락이며 유난히도 수풀이 우거진 보길도의 자연(自然)에 취해 눌러 살기로 결심합니다.

 

주역(周易)과 풍수지리(風水地理)에도 밝았던 윤선도는 섬 전체(全體)를 구석구석 살폈습니다. 그는 섬

 

전체 하늘과 바다, 산(山)과 평지(平地)에 걸쳐 거대(巨大)한 정원(庭園)을 조경(造景)하고 섬의 산세(山

 

勢)가 피어나연꽃을 닮았다 하여 부용동(芙蓉洞)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산 아래에는 거처(居

 

處)인 낙서재(齋)지었습니다. 고산(孤山)은 낙서재에서 아침이면 닭 울음소리에 일어나 몸을

 

단정히 한 다음 제자들을 르쳤습니다. 그런 후 자연과 벗하며 낙싯대를 드리우기도 하고, 시를 짓기도

 

하고, 배를 띄고 풍류(風流)를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고산 윤선도는 이 후에도 남인세력(南人勢力)이

 

득세(得勢)하면서 조정(朝廷)에 나간 적도 있고 귀양을 산적도 있었지만 여든다섯으로 세상을 뜰 때까

 

지 그 마음을 항상 이곳 부용동에 의탁(依託)하였습니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하는 노래 ‘어부사시

 

사(漁父四時詞)등 한글의 서정적(抒情的) 아름다움을 개척(開拓)한 주옥(珠玉)같은 '오우가(五

 

友歌)'그의 수많은 우리말 시가(詩歌)들이 모두 이곳에서 탄생(誕生)했습니다. 윤선도는 부용동

 

체를 조망(眺望)할 수 있는 낙서재에 음식물과 생필품(生必品)을 나르기 위해서 산 아래와 도르래

 

장치(裝置)를 이용하여 일종(一種)의 케이블카설치(設置)했습니다. 370년 전에 이런 과학적(科學

 

的)인 생각을 하고, 생활(生活) 속에 실용화(實用化) 시킨 고산(孤山)의 지혜(智慧)가 놀라울 따름입니

 

다. 고산 윤선도는 차 마시기를 즐겼습니다. 이곳에는 차바위’라 이지어진 너른 바위가 있는데, 여기

 

에서 그는 차를 달이거나, 홈을 파 찻상을 고정(固定)다거나, 고요히 앉아 한 잔 따뜻한 차를 마시며

 

풍류(風流)와 삶을 명상(冥想) 했다는 이야기어렴풋이 전해져 옵니다.



          (네이버 백과와 심세중 님의 ‘윤선도, 보길도를 만나다’를 참조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고산(孤山)과 다산(茶山)  3로 계속 이어집니다.       

 

 

 

 

 
장정원( (2005/01/16) : dizimon)
 
장정원( (2005/01/16) : 보길도 dizimon)
 
장정원( (2005/01/16) : dizimon)
 
장정원( (2005/01/16) : dizimon)
 
장정원( (2005/01/16) : dizimon)
 
장정원( (2005/01/16) : dizimon)
 
장정원( (2005/01/16) : 윤선도 묘 dizimon)
 
장정원( (2005/01/16) : 윤선도가 '어부사시사'를 썼다는 '세연정' dizimon)
 
장정원( (2005/01/16) : 부용동 dizimon)
 
장정원( (2005/01/16) : 세연정 터 dizimon)
 
장정원( (2005/01/16) : 세연지 dizimon)
 
 
 
신성자( (2005/10/07) :

땅끝에서 보길도 가는 바다에 철부선이 쉼없이 퍼 올리는 포말 ⓒ2005 박상건

노을을 타고 보길도로 향하는 철부선 ⓒ2005 박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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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 (2005/10/07) :

보길도 망끝 섬모롱이 해안. 맞은 편이 추자군도와 제주도이다ⓒ2005 박상건

땅끝에서 보는 바다. 멀리 섬은 보길도ⓒ2004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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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 (2005/10/07) :

보길도 인근의 작은 섬ⓒ2004 강제윤

태풍의 영향으로 해일이 몰려오는 보길도 해변ⓒ2004 강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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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봉우리 - 김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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