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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1) 엄마의 하루(가족까페에서 퍼온글)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0 조회수668 추천수6 반대(0) 신고
엄마의 하루
번호 : 1078   글쓴이 : 모니카
조회 : 13   스크랩 : 0   날짜 : 2007.01.16 23:27

오늘 두번째 성체를 영하셨다. 오전 10시경부터 엄마가 손수 상을 펴시고 미니 제대를 만들어 놓으셨다.

내가 가는 도중인데도 전화로 재촉이시다.

오늘도 석화로 매생이 국을 끓여 점심을 같이 먹고 달래가 싱싱해서 저녁에 된장국 끓여드리라고 사다드렸다. 셋째동생댁이 생김치를 담아다놓았고 파김치도 맛있게 담아 가져다놓아서 나도 한쪽씩 얻어왔다.

오전에도 일찍 걷기를 하고 오셨단다. 사람이 걷는것이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엄마를 보면 알수있다.

엄마 본당 신부님은 정말로 잘 생기신 미남이시다. 영화 배우보다도 더 미남이다. 오늘도 엄마가 정중하게 신부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다.

여름 휴가때 시간이 나시면 중국도 한번 다녀가시라 말씀드리니까 조카에 대해서 자세히 물으셨다. 어렸을때 열심히 복사를 했고 지금은 공군 정보 장교로 있다고 말씀드렸다.

 

총장 신부님과 함께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으시다고 하셨다.

오후에는 키위와 우유에 동생이 구해다놓은 복분자 원액을 섞어 쥬스를 만들어 한컵드시고 바나나도 한개 드시고 또 오후 걷기를 하러 나가신다.

내가 매생이와 석화를 넣어간 락앤락 통을 도로 챙겨 가져가니 엄마네 통 다 가져간다고 못 가져가게 해서 아줌마랑 한바탕 웃었다.

아주머니가 엄마처럼 욕심많은 사람 처음 봤단다. 그릇이 넘쳐나는데 뭐할려구 그러냐길래 그것이 우리 집 여자들 욕심 많은것은 엄마 닮아서 그런다고 했더니 엄마도 웃는다.

신부님, 수녀님, 교우들이 오시기에 응접 의자가 커버가 찢어져 보기가 안좋아 패드로 깔아 가리고 방석을 가져다 놓았더니 가시고나니 도로 다 치우셨다.

그 흔한 패드와 방석 아끼셔서 뭐하신다고 도로 다 치우실까? 생전에 엄마가 살아오신 모습이 어떠하신가를 알수있다. 절대로 엄마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시는 강한 아집이 있으시다.

이것은 아직 건강하시다는 엄마의 좋은 모습이다고 생각해야 할 모양이다. 손톱 발톱을 정리해드리면서 또 한바탕 엄마한테 나도 모르게 큰 소리 쳐서 죄송한 마음이다 좋은 양말 많이 나두고 꼭 떨어진 양말 파란 양말에 흰 실로 뒷꿈치를 꿰맨 양말을 신고 계시니 알수없는 노릇이다. 제발 버리라고 했더니 아직 멀었다고 감추신다.

다음 번에는 새 양말을 10컬레쯤 사다드려야 그걸 버릴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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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하루를 올려준 내동생 모니카에게 감사하는 마음 전하면서

이 글을 읽으면서 저 역시 많은 묵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막내아들이 신부님되려다가 지금은 외국에서 목사님되었지만 ....

우리어머니는 그래서 그 막내아들 못 잊어서 당신이라도 따라가서 그 아들을

지켜야 한다는 모성애로 그리 되신것 같습니다

 

갈등이 심하게 와서 막내따라 교회로 가시다가 결국은 정신이 답답하시다고

가슴을 치시기도하고 안정이 없어지니 무섭다고도 하시고 냉담아닌 냉담에

들어가셨다가 얼마전에 셋째아들과 함께 다시 천주님품으로 돌아 오시어

 

이번에 봉성체도 하시고 엄마집으로 성당사람들을 불러 반모임도

처음으로 하셧다는 글이 올라와서 기쁜마음 나누려고 이렇게 올립니다

 

어머니마음은 막내아들이 우선 더 커서 냉담을 하셧지만 결국은

하느님께 다시 돌아 오신후에야 정신적 안정을 찾으신것 같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은 마귀가 년로하신 엄마 마음을 괴롭게 하실적에 많이 배우지도 못한 우리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나고 가슴이 떨립니다

 

사기꾼보다 더한  마귀작란에서 우리 어머니를 구해주신 본당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그 지역 교우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엄마~ 다시는 마귀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이제는 본당신부님이 구마기도까지 하셨다니 무섭지 않을거예요~

옛날처럼 묵주기도도 열심히 하시고 봉성체도 열심히 하세요~

 

전지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어머니의 영혼을 안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다시는 마귀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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