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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2 조회수611 추천수3 반대(0) 신고

  1월 22일 연중 제3주간 월요일

 

       마르 3,22-30

 

22 한편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그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2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25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  26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27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 * * * ~~~~~~~~~~~~


                                나는 예수님을 진정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며 살고 있는가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베엘제불에게 사로잡혔다느니 또는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느니 하며 떠들고 다니는 율법 학자들을 불러놓고 말씀하시는 내용이 전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처음에는 잔잔히 타이르는 것 같아 보입니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후반부의 예수님의 모습은 아주 격해 보이십니다. 아마도 우리 구원의 결정적인 부분을 알려 줘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메이게 된다."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메이게 된다."

 

우리는 이 구절에서 한가지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즉 용서받는다는 것은 용서를 하는 주체가 우선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자신을 향한 상대방의 용서를 믿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인격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제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라는 구절을 묵상해 봅니다.

 

용서받지 못할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신뢰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용서받지 못할 처지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용서하시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데 어떻게 용서되겠습니까?


용서를 믿지 않고 신뢰하지 않는데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습니까?

 

용서와 사랑의 주님을 믿지 않고 신뢰하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세례를 받은 우리들, 이따금 진솔하게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보아야합니다.

 

나는 정말 내 삶을 구체적인 부분까지 주님과 상의할 만큼 주님을 신뢰하는가?

 

주님을 내 생명의 주인으로 여기고 있는가?


나는 예수님을 진정 나의 구원자로 고백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면, 나의 현 처지가 어떠하더라도 나는 하느님의 틀림없는 용서와 자비 속에 있습니다.

 

그 용서와 자비 속에서 지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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