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뜻-----2007.1.23 연중 제3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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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7-01-23 | 조회수55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7.1.23 연중 제3주간 화요일
히브10,1-10 마르3,31-35
하느님의 뜻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이사26,9).
주님이 그리워 새벽 일찍 미사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하느님이 계신 곳을 찾지 말고 하느님을 찾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만나야 할 곳, 그 어디도 아닌 바로 지금 여기 내 몸담고 있는 내 삶의 자리입니다.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이 누구신지 압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서로는 형제들이 됩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뜻에 따를 때 저절로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일치입니다.
우리의 온 삶에 초점이 되고 온 삶에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우리 삶의 유일한 목표이며 영생의 길이자 행복의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매일 간절히 바치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참으로 고맙게도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거룩한 그리스도의 미사성제(聖祭)를 통해 체험하는 진리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영적 형제들이 더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막연하거나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은 사랑의 이중 계명의 실행을 통해서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실재를 보게 됩니다.
이래서 사랑을 분별의 잣대라 하는 것입니다. 사랑 없어 하느님을, 이웃 사람을 까맣게 잊고 무관하게 지내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지요?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만나면서 서로의 관계를 깊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랑의 실행입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삶입니다.
이런 사랑의 실행에 있어 우리 모두 초보자임을 아는 게 겸손입니다. 해도 해도 부족한 사랑입니다. 평생 사랑 공부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매일의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주님은 당신의 사랑과 생명으로 우리를 충만케 하십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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