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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우리는 진정 타인을 통해서 하느님께 나아간다.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5 조회수350 추천수2 반대(0) 신고

 

 

<우리는 진정 타인을 통해서 하느님께 나아간다.>


당신의 부서지기 쉬운 연약함은

제게는 은총입니다.

당신을 귀 기울이며 믿는데서

저마다 지니고 있는 사람냄새를

풍기게 만듭니다.


아버지와 아들마저도

혈육의 정보다 더 깊이 이해하는 

뜻의 우정으로 섬기라 하셨습니다.


그저 산꼭대기 높이 올라

초막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아들이 언제부터 병에 들었는지

어찌해야 나을 수 있는지 모르는 우둔을

비로소 관조하라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머리 둘 곳조차 없는 당신의 가난은

섬세하고 다정하며 또 열려있도록 만드는

오히려 선물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자는

언제나 몸이 재지 못합니다.

이야기 담을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거적때기에 누어서도

큰 숨을 쉴 줄 압니다.


그를 읽으면 밖으로 나도는 마음을 추슬러

굳이 말하지 않고도 살아 있는 기쁨을

하느님께 돌리도록 만들어 줍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이

인연으로  맺어진다면,

그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의 아름다움, 고유함,

그의 마음속에 있는 빛, 제 삶의 의미를

그분께 향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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