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새벽 묵상] 나의 소중한 것을 찾아서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9 조회수636 추천수11 반대(0) 신고

나의 소중한 것을 찾아서 세월에 부딪히고 삶에 부딪히며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많은 것을 겪으며 얻는 반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게 됩니다. 처음 소중하다 느껴져서 소중하게 보관하지만 세월과 삶의 흐름은 그것을 잊게 만들고 우리는 그것이 내게서 없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소중함을 알고 한탄을 합니다. 우리는 남의 손에 있는 것은 귀하게 느껴 가지고 싶은 충동과 부러움을 느끼지만 정작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그것의 귀함을 느끼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버려 둡니다. 인간은 참으로 간사함이 있나봅니다. 처음 영세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의 마음을 계속 지니면서 신앙생활을 한다면 분명 천사가 되겠지만 세월이 흘러갈수록 우리 신앙생활은 퇴색되어 가기만 합니다.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잃고 난 뒤에야 아쉬움과 후회를 하는 우리들............... 자신의 삶에 어둠을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그때 좀더 잘할 걸 하는 후회와 반성을 하지만 그 시간은 떠나버린 뒤입니다. 정개의 다리를 지나 지옥의 문턱에 도달한다는 독일 속담도 있듯이 하루 하루의 삶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삶이 되지 못하고 또 반성을 했더라도 그것을 단절하지 못한다면 결국 죽음의 문턱 앞에 도달해서 통곡하는 뼈저림의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이란 그런 것이지요. 항상 손닿는 곳에 있을 때는 모르다가 내 손에서 거리가 멀어지거나 떠나고 나면 큰 미련을 가지고 하염없이 아쉬워합니다. 내 주위에 이젠 없어도 될 것 같았고 더 이상 쓸모 없다고 느껴지든 것이 있다면 왜 쓸모가 없게 되었는지를 돌아보십시오. 비록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들을 잃어버렸을 때는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가끔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돌아보십시오. 책을 읽어나갈 때 책을 눈앞에 바싹대면 무슨 글씨인지 알아보지 못하듯이 소중한 것이 너무 가까이 있음으로 인해서 소중함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빌기만 하면 주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에 우린 주님을 소홀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보십시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돌아보십시오. 만약 내 영혼이 변절되어가고 있고 내 영혼에 때가 묻기 시작했다면 빨리 영혼을 목욕시키십시오. 그래서 오늘 하루도 주어진 삶 안에서 삶의 목적지에 무사히 도달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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