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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84) 자유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9 조회수616 추천수9 반대(0) 신고

 

루카 7,16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도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도다.
◎ 알렐루야.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20

 

 

친지 결혼식에 가기위해  오랫만에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앉아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남편은 오래 된 남인수님의 노래를 틀어 놓기에 요보 잠간만....하고 멈추라고 했다

당신 차 기름이 다 떨어 지면 차가 못 가듯이 내 기도가 다 끝 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묵주기도가 다 끝 날때까지 기다려 준 남편이 고마워서....

 

당신은 하느님도 좋아하고 기도도 잘 하시는데...

교회생활은 잘 안 하려고 해요~잉~하고 맘을 떠 보니까

응~ 나는 자유인이어서 그래 그런다 

나는 잘 못 들은척 뭐라고~~~그러니까~

나는 자유인이어서 억메이는 것 싫어서 그런다니까.....

 

나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속으로만 묵상했다

좋아 하시네~...

진정한 자유인은 그게 아닌데요~하고 싶었다

남편이 생각한 자유와 내가 생각하는 자유가 틀리듯이 ....

우린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데 어찌 이리 잘 살고 있는지 몰러...???

 

나는 된장을 좋아하고 남편은 고추장 좋아하고  

나는 매운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고  남편은 안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고

나는 잡곡밥 남편은 쌀밥이나 콩밥

나는 야채 남편은 고기를 더 즐기는 식사 패턴이다 

남편은 쥬스를 마시고 나는 커피를 마신다

남편은 이성적이고 나는 감성적이고...

 

나는 밍크오바 싫어하고 남편은 좋아서 사준다고 해도 나는 도망가고

나는 록렉스시계를 사 주었어도 며느리 함에 딱 넣어 버리고

남편은 이젠 금장을 쳐다보고 만져 보고 나는 안 된다고

가게 문턱도 들어가기가 싫은데....

돈도 이젠 못 버는데...그러면 쳐다만 보면 안 되냐고 한다

 

무엇이라도 우리부부는 거의 반대다

그런데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다

자유도 내가 그리워 하는 그 자유가 아니다

남편이 말하는 그런자유가 나는 정말 아니다

 

그래도 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참 그래도 당신은 하느님을 좋아하고

기도도 잘 하시니 참 다행이다고...

 

그런데 기도하면 잘 들어 주시든가요???   했더니~

"그럼 그때 회사에서 큰 행사를 해야 하는데..."

당신이 진심으로 하늘을 쳐다 보면서 기도 드렸더니

그 날 큰 비가 안 와서 잘 진행 되었다는 이야기를 신나게 해 주었다

그 다음부터 하느님께 기도하게 된 이야기를 체험담으로 들려주었다  

 

그런데 지금 이 자유는 그 자유가 아닌것 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바라는 자유는 오로지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진짜 자유다

아무리 설명해도 같은 자유는 아닌것 같다

그나마 하느님을 전여 모르거나 그러지는 않은것 같은데...

가끔 혼자서 기도는 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고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내가 생각하는 이 자유와

남편이 생각하는 그 자유가 일치하여 하나 될 것인가? 

오랫만에 드라이브 아닌 드라이브를 하는 내내 나는 이것만 묵상했다

 

주님 헤아려 주소서~

남편이 생각하는 그 자유와

제가 생각하는 그 자유가

일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주님 품안에 한 자유로 마음이 거듭 날 수 있도록

두 자유가 한 자유로 통일 될 수 있도록

잊지 마시고 기억하여 주소서~***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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