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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려워하지 말고'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30 조회수724 추천수6 반대(0) 신고

  1월 30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

 

       마르 5,21-43

 

21 예수께서 배를 타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셨을 때에 22 야이로라 하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제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살려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시었다. 24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밀어대며 따라갔다. 
 
25 그런데 군중 속에는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앓고 있던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고생만 하고 가산마저 탕진했는데도 아무 효험도 없이 오히려 병은 점점 더 심해졌다. 27 그러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에 끼여 따라가다가 뒤에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손을 대자마자 그 여자는 과연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30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서서 군중을 둘러보시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제자들은 "누가 손을 대다니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군중이 사방에서 밀어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32 그러나 예수께서는 둘러보시며 옷에 손을 댄 여자를 찾으셨다. 33 그 여자는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 드렸다. 34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저 선생님께 더 폐를 끼쳐드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은 체도 아니하시고 회당장에게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사람들이 울며불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39 집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왜 떠들며 울고 있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코웃음만 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부모와 세 제자만 데리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에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다 쿰." 하고 말씀하셨다.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않았다. 43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 * * * ~~~~~~~~~~~~

 

                         오늘도 주님께서 나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고 이르십니다

 

오늘 복음은 야이로라 하는 회당장이 예수님 밭 앞에 엎드려 애원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사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주십시오." 이에 예수님께서 그를 따라나서십니다.

 

순순히 따라나서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회당장과 각별한 친분이 있어 보입니다.

여하튼 군중에 둘러싸여 가시는데,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앓고 있던 여자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댑니다.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손을 대자마자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의 힘이 나간 것을 느끼시고 묻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그여인은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님 앞에 엎느려 사실대로 말씀드립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예수님의 이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들은 체도 않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믿음을 잃을까 봐 회당장의 믿음을 챙겨 주시는 것처럼 모이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믿음을 잃지나 않을 까 늘 걱정하십니다.

왜냐하면 나의 믿음은 주님께서 나를 위해 당신의 일을 하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늘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 성경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당당하게 집 안으로 들어오시면서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는 말씀과 함께, 아이의 부모와 당신의 일행만을 데리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명하십니다.

 

"탕리타 큼!" 이를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입니다.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 다닙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나의 믿음을 토대로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부족한 나의 믿음을 키워 주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시면서 말입니다.

 

오늘도 그 주님을 의지하며 힘차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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