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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2) 말씀지기> 느낌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30 조회수582 추천수6 반대(0) 신고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제1독서  히브  12,1-4

복    음   마르  5,21-43

 

 

ㅡ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댔다.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마르 5,22-27)ㅡ

 

 

 

느낌,

그것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은 느낌이 하느님의 뜻에 순순히 따르려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느낌으로써 하느님의 생각과 마음에 직접 닿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엇인가를 느끼셨고,

당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느낌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분은 야이로가 자신의 딸을 깊이 걱정하고 있는 것을 보았지요.

 

또 군중에 둘러싸여 있을 때에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알아채시고,

누가 치유를 바라며 당신께 손을 대었는지 돌아보셨습니다.

주님의 섬세한 감정이 그 여자의 느낌과 맞닿아 생명을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혈하던 그 여자는 자신이 갖고 있던 부정적인 느낌을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겁에 질려 있었고, 자신이 병에 걸렸으며 더럽혀졌고 배척당한다고

고통스럽게 인식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녀를 불렀을 때도 "두려움에 떨며 나왔습니다."(마르 5,33)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느낌 때문에 움츠러드는 일 없이,

자기를 낮게 하실 오직 한 분께 손을 내밀었고 예수님께서 자신을 찾으시는 것에 대답하여 그분과 따스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루 종일 끊임없이 이런저런 느낌을 느낍니다.

때로 우리는 그것을 인생의 길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하려는 혼란함이나 방해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진실한 말을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상대방의 반응을 두려워합니다.

 

상대방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 뜻이 전혀 없었다 해도 좌절을 당하고 나면 화가 치밉니다. 우리에게 힘을 주겠다고 하신 성령의 약속을 잊은 채, 자격이 없어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것 중에서 많은 것이 사랑하는 우리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옵니다.

어떤 사람이 생각이 나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모임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사람을 보면 다가가 반기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슬픔이 우리에게 깊이 와 닿으면, 그에게 위안을 줍니다.

 

친구가 승진하면 우리도 함께 기뻐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하느님의 연민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이렇게 보아야만 논리적으로 이해가 갑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감정을 공유하셨고 삶을 변화시키는 주님의 능력으로 그 감정에 활력을 불어넣으십니다.

그러니 오늘 당신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고, 하느님께서 그것을 통하여 어떻게 그분의 치유하는 사랑을 보내시는지 보십시오.

 

 

"예수님,

 주님께서는 저희 인간의 조건을 공유하시고

 변화시키려고 오셨습니다.

 주님께 저의 생각과 느낌,

 오늘 제가 만날 사람,

 마주칠 상황을 모두 드립니다.

 제가 주님의 사랑을 느껴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것을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ㅡ 말씀지기 2007/1 : 1월 30일 화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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