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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기하는 것'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1 조회수687 추천수7 반대(0) 신고

  2월 1일 연중 제4주간 목요일

 

       마르 6,7-13

 

7 그리고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 * * * ~~~~~~~~~~~~

 

                                     더 큰 포기를 향해 작은 것
                                    하나하나를 실천해 나갑시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열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는 예수님을 뵙게 됩니다.

 

파견에 앞서 분부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짱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

 

한마디로 의식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오로지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한을 주신 주님께만 의지하라는 뜻입니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가지 그 집에 머물러라."


머물러 있는 그 집을 통해서 의식주가 해결될 것이라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묵상하면서 제자로서 파견을 받은 나 자신의 모습이, 주님의 말씀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확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으며 정리합니다.

 

혹시 나는 주님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더 마음을 두는 것은 아닌가?


모르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맑은 의식 중에 적극적인 포기를 해야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늘 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면서 작은 것 하나하나를 실천해 나가는 것일 것입니다. 즉 작은 것 하나하나를 포기하는 것, 더 큰 포기를 향해서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어떤 기회를 이용하여 나를 당신 앞으로 아주 가까이 이끄시며, 내가 전폭적으로 포기하고 주님을 의지하며 맡길 수 있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그러한 인도에 거침없이 따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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