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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29회. 지성인들의 모임.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2 조회수652 추천수4 반대(0) 신고

      [주님 봉헌 축일]

 

                                                  

†♠~ 제29회. 지성인들의 모임.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란치스코 제3회 회원들의 권유로 요셉 신부는 재속회에 입회[1937년 12월25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요셉 신부가 최초인 것입니다.

요셉 신부는 혜화동 본당에도 재속회를 창설해야겠다는 생각이 불길처럼 일어났습니다.

일제의 극심한 압박 속에 박해받고 있는 우리 지성인들을 모아 단체를 구성하면 전교 목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요셉 신부는 선배인 노기남 바오로 신부님을 비롯하여 장면 부부, 한창우 부부, 박병래 부부, 류홍렬 부부, 김재완 부부 등 쟁쟁한 지성인들 40명을 모아 프란치스코 재속 제3회[형제회]를 창설[1937년12월25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요셉 신부의 생각대로 재속회는 활발하게 발전해 나갔습니다.

일제의 식민지 생활로 우울증에 빠져 있던 우리 지성인들은 때를 만난 듯 대중 속으로 뛰어 들어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회원들의 수는 400명이 넘었습니다.

요셉 신부는 한글 타자기로 손수 타자를 쳐서 회보지 를 발행하여 전국으로 보냈습니다.

“요셉 신부님!, 앞으로 회보지 를 더 늘려야 될 것 같아요.

 못 받는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우리 다음 달부터 50부 더 늘립시다.

 그렇게 되면 김 형제[김재완]의 희생이 더 커지겠는데요.“

“어차피 수고하는 김에 좀 더 하죠.

 신부님 수고하시는 것에 비하면 제가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데요 뭐.“

일본인들은 재속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달갑지 않게 여기며 사소한 일에도 트집을 잡아 천주교 신부들을 감시하였습니다.

회보지 첫머리에는 언제나 ‘평화’, ‘행복’ 등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 회보지 를 보고 광주 경찰서에서 트집을 잡아 지도 신부인 요셉 신부를 체포하려고 형사가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요셉 신부는 마침 볼일로 신의주에 가 있었으므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광주에서 올라온 다나까 형사는 중부 경찰서에 머물며 이제나 저제나 요셉 신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덥다. 그래도 안에는 바깥보다 시원하구만!

 아니, 다나까 형사 아직도 못 만나셨습니까?”

“네, 사제관에 계속 연락을 해 보았으나 아직 돌아오지 않아 이렇게 기다리   는 중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려 힘드시겠네요.

 오기선 신부가 돌아오면 제가 알아보고 처리하겠으니 마음 놓고 돌아가 일을 보시는 게 어떨까요?”

“글쎄요. 그럴까요? 그러면 믿고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중부 경찰서의 종교 담당 형사는 요셉 신부와 친분이 있는 형사였기에 광주에서 올라온 형사를 설득 시켜 돌려보냈습니다.

요셉 신부는 아는 형사 덕으로 화를 면할 수 가 있었습니다.......♣~.  

           

..............[제30회. 누구일 까요? 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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