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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민의 정'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3 조회수621 추천수3 반대(0) 신고

  3월 3일 연중 제4주간 토요일

 

       마르 6,30-34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 * * * ~~~~~~~~~~~~


                                예수님의 일행과 하느님의 신비를
                                      갈망하는 군중들의 만남


파견되었다가 돌아온 제자들이 자기들이 그동안 한 일과 가르친 것을 주님께 일일이 보고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긴장으로 지치기도 했겠지만 다소 들뜬 마음과 몸을 다시 추스르는 휴식의 시간이 필요했던 예수님의 일행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아오는 군중을 피해 배를 타고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납니다.

 

한편 이를 눈치 챈 군중들은 육로로 해서 예수님의 일행을 앞질러 그곳에 도착합니다.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아름답고도 정겨워 보입니다.

 

더 풍부한 하느님의 신비를 전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한 예수님의 일행과 하느님의 신비를 갈망하는 군중들의 만남은 버거움과 함께 감사와 연민의 정을 자아냅니다.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는 어느 본당의 사목자(司牧者)와 신자들을 보는 듯합니다.

 

~ 성경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쉴 틈 없이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어느 사목자, 그리고 주님께 대한 갈망으로 모여드는 신자들, 교회의 참된 모습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듣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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