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민의 정'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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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7-02-03 | 조회수62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3월 3일 연중 제4주간 토요일
마르 6,30-34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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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긴장으로 지치기도 했겠지만 다소 들뜬 마음과 몸을 다시 추스르는 휴식의 시간이 필요했던 예수님의 일행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아오는 군중을 피해 배를 타고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납니다.
한편 이를 눈치 챈 군중들은 육로로 해서 예수님의 일행을 앞질러 그곳에 도착합니다.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아름답고도 정겨워 보입니다.
더 풍부한 하느님의 신비를 전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한 예수님의 일행과 하느님의 신비를 갈망하는 군중들의 만남은 버거움과 함께 감사와 연민의 정을 자아냅니다.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는 어느 본당의 사목자(司牧者)와 신자들을 보는 듯합니다.
~ 성경은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쉴 틈 없이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어느 사목자, 그리고 주님께 대한 갈망으로 모여드는 신자들, 교회의 참된 모습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듣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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