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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31회. 한국 최초의 형제 신부.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3 조회수663 추천수9 반대(0) 신고

                                  

 

   [나: 요셉]                             [나: 알베르토]

 

†♠~ 제31회. 한국 최초의 형제 신부.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셉 신부의 가족들이 원산 수도원 근처로 본가를 옮긴 이듬해 덕원 신학교에 입학 한 알베르토가 12년간의 사제 수업을 마치고 드디어 동경에서 사제 서품[1941년 3월 23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셉 신부가 어렸을 때 어머니 유동옥 여사께서 두 형제를 앉혀 놓고,

“장래의 사제들아,

 딴 마음 먹지 말고 꼭 성인 신부가 되어야 한다. 명심하겠느냐?”

하시며 습관처럼 말씀하시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동생 알베르토의 사제 서품식이 다가온 것입니다.

요셉은 동생의 사제 서품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해탄을 건넜습니다.

동경에서 동생 알베르토를 만나자 요셉 신부는 동생을 끌어안고 너무도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알베르토, 축하한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정말 수고했다.

 이제 우리 형제는 어머니께서 원하시던 대로 사제가 되었구나.

 성인 신부가 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

“나도 형처럼 잘 할게.”

“형은 별 볼일 없어.

 형처럼 되어서야 되겠니?

 우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나 프란치스코 성인처럼 되자!.“

사제 서품식을 마친 후 요셉 신부는 동생과 함께 일본 북해도 트라피스트 수도원을 거쳐 몇 군데를 여행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너는 어머니가 계신 집으로 돌아가거라.

 나는 중국 봉천에서 한인교포 사목을 하시는 신부님[신인균 요셉]께

로부터 신자들 피정 지도를 부탁받아 봉천으로 가야 되겠구나.“

“그럼 나는 집으로 갈 테니, 무사히 잘 다녀와 형.”

동생 알베르토를 본가로 보내고 요셉 신부는 압록강을 건너 중국의 봉천읍 십간방 한국인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봉천은 병자호란 때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 태종에게 항복하고 왕자인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인질로 잡혀가 8년 동안 곤욕을 치른 고장입니다.

청나라가 명나라로 쳐들어와 도읍을 북경으로 옮기자 소현세자도 아우와 함께 북경으로 갔습니다.

소현세자는 그곳에서 자기 처소와 아주 가까운 곳에 계셨던 아담 샬 신부님[예수회 신부]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현세자는 신부님과 서로 왕래하면서 천주교 교리를 배워 천주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의 교회에는 신부님이 없었습니다.

소현세자는 한국으로 돌아올 때 신부님 모시기를 간청하였으나 중국에도 신부님이 귀한 시절이었으므로 모시고 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평신도로서 아주 열심 한 환관 다섯 명과 시종 세 명만 데리고 떠났던 유서 깊은 고장이 바로 봉천이었던 것입니다.

“오 신부, 이게 몇 해 만인가?

 먼 길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나?“

신인균 신부님은 오랜만에 만난 요셉 신부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고생이라뇨. 여행을 하게 되어 오히려 제가 더 기쁩니다.”

“우리 신자들에게 오 신부의 그 훌륭한 강론을 어서 빨리 들려주고 싶네.”

성당 안은 많은 사람들로 꽉 들어 차 있었고 사람들의 눈길이 요셉 신부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요셉 신부의 강론은 모든 신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위트와 유머를 섞어 가며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울리면서 교우들을 감동시켰던 것입니다.

요셉 신부가 지도한 며칠간의 피정은 한 사람도 졸거나 지루함 없이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 신부, 피정 지도를 잘해줘서 고맙네.”

요셉 신부는 봉천을 떠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발자취를 따라 장춘, 길림, 송화강, 흑룔강, 목단강, 훈춘, 경원, 도문, 소팔가자 등을 여행 하였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겪으신 눈물겨운 고생살이를 회상하면서 요셉 신부는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10년 동안 흘릴 눈물을 한꺼번에 흘린 요셉 신부는 중국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제32회. 한국 최초의 방인 주교 로 이어 집니다.]

      [무궁무진세에..:카톨릭성가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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