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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9) 말씀지기> 우리의 존재는 우연이 아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5 조회수620 추천수10 반대(0) 신고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창세 1,1-19

복     음  마르 6,53-56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가르시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다. (창세 1,1-5)

 

 

인간이 달에 착륙한 사건은 인류 역사상 위대한 이정표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아폴로 8호 우주선의 비행사들이 목적지에 가까이 다가가자,

전 세계 사람들은 경외감에 싸여 바라보며 그들이 그 놀라운 경험에 대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해했습니다.

 

그런데, 우주 비행사인 윌리엄 앤더스가 입 밖에 낸 첫마디는 바로 오늘의 독서 말씀이었지요.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창세 1,1)

 

우주 비행사들은 광대한 우주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경이로움을 한 순간만이라도 생각한다면, 우리도 역시 하느님께 감사드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몸에서 시작하여 아주 작은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생물체들의 복잡미묘함을 보고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듭니까?

눈에 보이는 증거는 생명이란 수백만 년 동안 지속된 진화의 결과라고 말하지만,

신앙은 그것이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어느 쪽을 믿든, 우주  만물의 복잡미묘함과 황홀함은 창조주의 존재를 말해 줍니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의 생명은 하느님께 속하게 됩니다.

우리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창조주께 영광을 드리고 그분과 깊은 인격적 관계를 맺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 얼마나 굉장한 소식입니까?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면, 생명은 창조 이전의 대혼돈처럼 무질서하고 무의미하게 보일 테니까요.

 

우리가 주님과 친교 안에 머물 때,

그분께서는 우리 삶에 질서와 평화를 가져다 주시고,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 그저 우연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원대한 계획의 일부입니다.

 

오늘의 독서를 묵상하며,

주님께 창조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찬미 드리는 시간을 가지세요.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그토록 깊이 개입해 계시니,

그분이 두 손으로 당신을 감싸고 계심을 믿으세요.

 

오늘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그것이 아무리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라 해도 그분의 애정 어린 눈길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걱정을 그분께 맡기고 그분의 연민과 현존을 체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우주를 만드신 분이 당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분께서 늘 당신과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

 

 

"아버지,

 저는 세상을 창조하신 아버지의 권능을 경외합니다!

 저를 창조하심에 감사드리며,

 제 생명을 아버지의 손에 맡깁니다.

 오시어 제 안에 머무십시오."

 

ㅡ말씀지기 2007/2 : 2월 5 일 월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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