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7 조회수869 추천수12 반대(0) 신고
2007년 2월 7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

 

“Hear me, all of you, and understand.
Nothing that enters one from outside can defile that person;
but the things that come out from within are what defile.”
(Mk.7,14-15)

 

제1독서 창세기 2,4ㄴ-9.15-17

복음 마르코 7,14-23

 

저는 지금 인천 가톨릭 대학교에서 피정 중입니다. 그런데 피정이라고 해서 하루 종일 기도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기도와 묵상도 하겠지만, 낮 시간에는 잠깐 쉼의 시간이 있어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지요. 저 역시 이 시간에 운동을 하려고 자전거를 가지고 갔습니다. 사실 제가 있는 간석4동 성당 근처에서는 자전거 탈 곳이 그렇게 마땅하지가 않거든요. 하지만 강화도는 자전거 탈 곳이 너무나 많아서 가지고 간 것이지요.

아무튼 어제 점심 식사 후 저는 복장을 갖추고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두 달 만에 타는 자전거입니다(물론 동네에서 타고 다니기는 했지만, 이렇게 복장을 모두 갖추고 타기는 올해 처음입니다).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코스는 전에 주로 타던 길을 선택했습니다. 적당히 땀을 낼 수 있으면서도 그렇게 무리가 되지 않는 길이지요. 두 시간 정도 탈 것을 생각해서 40Km 정도의 거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만에 ‘힘들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예전에는 땀도 흘리지 않고 오르던 길이 왜 이렇게 가파르게 느껴지던 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학교에 도착할 때쯤에는 다리에 쥐까지 났다는 것입니다.

전에 강화도에 살 때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왜 어제 일어났을까요? 제 자전거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강화도의 길이 바뀐 것일까요? 아니면 저 자전거 잘 타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을까요?

모두 아닙니다. 바로 제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두 달 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은 몸이 ‘힘들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나’로부터 시작된 문제점들이 너무나 많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우리들은 ‘나’ 아닌 외적인 것에 그 문제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진짜로 외적인 것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문제점도 전혀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을 통해서 이런 말씀을 우리들에게 전해주십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바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나쁜 생각들과 나쁜 행동들이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던 창조물인 사람을 더럽히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선은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안에 나쁜 생각을 없애고, 내 밖으로 나오는 나쁜 행동들의 수를 줄여 나갈 때,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바라보며 “참 좋다.”라는 하느님의 고백을 우리 역시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나의 건강을 생각하며 간단한 운동이라도 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최고의 구직자('행복한 동행' 중에서)



[빛나는 존재인 공작님, 저는 기존 무기 발명가들의 보고서를 꼼꼼하게 검토한 결과, 그 발명품들이 평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용기를 내어 제 계획안을 보내 드립니다.

- 저는 물건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가볍고 튼튼한 수레, 성곽 공격용 사다리, 그밖의 수많은 공격 도구의 제작법을 알고 있습니다.

- 저는 포병을 태우고 적진을 뚫고 들어가 어떤 군대도 물리칠 만한 전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저는 적에게 들키지 않고 땅이나 강 밑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밀통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저는 건물을 건축할 수 있고, 대리석이나 진흙으로 조각상을 만들 수 있으며, 그림도 그립니다.

- 저는 청동 기마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기마상은 공작님의 명예롭고 훌륭한 가문을 영원히 추억할 기념물이 될 것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사항은 공작님께서 원하시는 어느 장소에서든 직접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과학자인 동시에, 발명가, 군사 기술자, 미술가로서의 재능과 그에 대한 자신감을 담고, 고용주에 대한 존경심까지 담백하게 표현한 이 글은 1482년에 작성됐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자기소개소로 꼽힌다.

글쓴이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로, 그는 이것을 밀라노의 군주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작에게 보냈다. 그 결과는? 두말할 나위 없이 '합격', 철저히 준비된 구직자를 어느 누가 마다하랴

 

 

“But what comes out of the man, that is what defiles him.
From within the man, from his heart,
come evil thoughts, unchastity, theft, murder,
adultery, greed, malice, deceit,
licentiousness, envy, blasphemy, arrogance, folly.
All these evils come from within and they defile.”
(Mk.7,20-23)

 

Nuit d'Amour a Paris
(불어로..파리에서의 사랑의 밤
영어로...One more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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