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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나는 부활이오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하고 물으셨다. 마르타는 "예, 주님,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로 약속된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것을 믿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요한 11,25-27)
자비와 불쌍히 여김이 가득하신 하느님 아버지!
주님께서 보내 주시어 고이 자라다가 이 세상을 떠난 이 가정의 자녀와, 자녀를 잃고 슬픔에 잠긴 어버이를 위하여 기도하오니 당신의 위로를 더하여 주소서.
앞으로 좋은 일꾼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 채 자라지도 못하고 더 배우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나다니 하느님의 크신 뜻을 우리는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주 하느님, 어찌하여 이 가정의 아이들을 불러 가셨습니까? 주님의 뜻을 알려 주소서. 우리가 그 뜻을 알지 못하므로 슬픔이 더하고 가슴이 메어집니다.
이 생명을 받아 기르던 어버이를 특별히 위로하시며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어 주님을 더 의지하게 하소서.
자비와 위로의 하느님 아버지!
슬픔이나 고통을 겪다보면 하느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흔히 낙심하기 쉽지만 믿는이에게는 고통이나 슬픔이 보다 큰 은총의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욥이 많은 시련을 겪었으나 믿음으로 이겨 냄으로써 보다 큰 축복이 되었듯이 이 가정이 이번에 겪은 슬픔을 믿음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은총을 받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인류의 구원을 기뻐하시는 주 하느님!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청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또한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성인의 기도를 들으시어,
이 세상을 떠난 이 가정(교회)의 아이들에게 영원한 빛과 안식을 허락하시고 마지막 날에는 성인들과 뽑힌 이들 대열에 들어 함께 부활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의 생명이오 부활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살아 있는 우리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고, 죽은 모든 이에게는 빛과 평화의 자리를 허락하시는 하느님 성삼께서는 산이와 죽은이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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