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와 그리스도교

                    이 성 배 신부

聖敎 要旨

11) 예수의 업적

예수의 말씀과 비유가 알려지고

기적 또한 그 뒤를 따르나니

모든 종족 돌보시며 상한 자를 돌보시는 목자로서

아침저녁 세월을 보내시네.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를 고쳐주며

더러운 것 씻으시고 재앙을 멸하시며

무덤에 묻힌 자를 자리에서 일으키고

옷섶만 만진 부인도 깨끗하게 하시네.

거친 파도 위를 걸어 배에 오시고

바람을 멈추게 하여 위험한 배를 구하시고

무리가 둘러보는 가운데 병자를 낫게 하시고

크나큰 기쁨 가운데 죽은 자를 부활시키시네.

믿음 없는 자는 도와주지 아니하시니

모든 심판이 그에게 속한 것이었고

죄인을 벌하시기 보다는 구원을 널리 펴시니

막중한 권한이 오직 그에게 달렸을 뿐이로다.

가득한 정성 이루어 굳게 지키시니

항상 공손한 마음이 속에 가득하여

외부의 폭력과 내면의 허물 가운데도

어려움을 극복하여 승리하시 도다.

12) 예언의 성취.

편편히 기록된 이사야 예언서는

오랜 옛적부터 기록되어 있기를

“허물어진 집을 다시 지으리라”하셨는데

이는 말세를 예언하고 계획하는 것이로다.

황폐한 곳이 비옥한 땅이 될 것이고

노래하며 서로 응대함이 거짓 없으리니

거리마다 노래고 골짜기마다 응하네.

이 모든 것이 구사(九思)에 사양하도다.

‘구사’(九思)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하는 일이 있느니라.

① 보는 데는 명백히 보기를 생각하고,

② 듣는 데는 총명하게 듣기를 생각하고,

③ 낮 빛은 부드럽게 하기를 생각하고,

④ 모양은 공손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⑤ 말은 성실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⑥ 일에는 조심하기를 생각하고,

⑦ 의심나는 것에는 묻기를 생각하고,

⑧ 분이 날 때에는 어려움을 당할 것을 생각하고,

⑨ 이득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하느니라.

오늘의 묵상 : 공자의 말씀이 과연,

              공자 그 분의 지혜로 말씀하신 것일까?

사람의 지혜는

하느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