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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과 함께 할 때'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9 조회수572 추천수4 반대(0) 신고

  2월 9일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마르 7,31-37

 

31 예수님께서 다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 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 * * * ~~~~~~~~~~~~

 

                                         주님과 함께 할 때 
                               나의 귀는 열리고 나의 혀는 풀립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에 의해 치유된 귀먹은 반벙어리를 만나게 됩니다.
치유된 그가 제일 먼저 열린귀로 들은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틀림없이 경탄의 소리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풀린 혀로 터트린 일 성은 무엇이었을까요?
분명히 감사와 찬미의 소리였을 것입니다.

 

말을 한다는 것은 나의 감사와 찬미를 나의 사랑과 우정을, 나의 인격을 건넨다는 뜻입니다


듣는다는 것은 이웃의 인격이 내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이웃의 경탄과 기쁨, 이웃의 걱정과 아픔을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따로 불러내십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그의 귓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쉰 다음 "에파타"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됩니다.

 

- 그렇습니다.


주님의 손길이 내 귀와 혀에 닿을 때 나의 혀는 풀리고 나의 귀는 뚫립니다.

주님과 하께 할 때 비로소 나의 귀는 열리고 나의 혀는 풀립니다.


주님이 배제된 채 자신에게만 사로잡혀 있으면 귀먹은 반벙어리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숨결이 나에게 닿을 때만이 굳은 혀와 잠긴 귀가 풀어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교류는 하느님의 숨결, 즉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이 내 안에 흐를 때만이 가능합니다.

 

오늘도 내 안에 흐르는 하느님의 숨결인 용서와 사랑으로 이웃과 보다 일치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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