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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 36회. 아빠가 운전면허를 따셨다.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9 조회수450 추천수8 반대(0) 신고

                                                           [ 1955 년 시발택시 ]

 

†♠~ 제 36회. 아빠가 운전면허를 따셨다.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셉 신부가 기분 좋은 얼굴로 애육원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얘들아, 빅뉴스다!”

아이들이 우르르 아빠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아빠, 빅뉴스가 뭔데요?”

네 살짜리 용선이가 물었습니다.

“아빠가 오늘 운전면허를 땄단다.

운전면허란 자동차를 몰고 다닐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이란다.“

“와아! 아빠가 운전하는 차에 빨리 타고 싶어요.

 아빠, 우리도 태워주실 거죠?”

“태워주고 말고!

 앞으로 아빠는 네 발로 다니게 될 때가 더 많을 텐데!”

“발이 둘 뿐인데 어떻게 네 발로 다녀요?”

“아! 그것도 모르니? 자동차는 바퀴가 넷이잖아.”

옆에 있던 열 살짜리 경수가 끼어들며 말했습니다.

“오! 알아듣는 것을 보니 우리 아들 경수가 이제 다 컸구먼!”

 

요셉 신부는 한국인으로서 또한 사제들 중에서도 최초[1949년 3월]로 자가용 운전면허 취득자가 되었습니다.

요셉 신부는 외부에 볼 일이 생겨서 외출할 때 언제나 마스코트로 어린아이들을 두세 명씩 교대로 태우고 다녔습니다.

“오늘은 용선이랑 준영이랑 아빠랑 같이 차를 타고 나가자.”

“와아! 신난다. 오늘은 내 차례다.”

용선이 와 준영이 는 총알처럼 밖으로 달려 나가 지프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요셉 신부는 두 아이를 차례로 들어 올려 지프에 태우고 나서 아카시아 꽃이 만발한 비포장 길을 달렸습니다.

“와아! 신난다. 말 타고 가는 것 같다. 그렇지 준영아!”

“너희들 말 타 보았니?”

“아니요!”

“그런데 말도 안 타 보고 말 타는 기분을 어떻게 알지?”

“말 타고 가는 사람은 많이 보았잖아요. 아빠.”

아이들은 요셉 신부가 볼일을 마치고 지프에 돌아올 때까지 지프 뒤 좌석에서 깔깔 웃고 도란거리면서 놀았습니다.............♣~.

      ひよこ4

..............[제 37회. 잃어버린 휴일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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