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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묵상 (2월10일)
작성자정정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0 조회수533 추천수7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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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님을 좋아하는 사람들.* 오늘의  묵상 * 천주님을 좋아하는 사람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스콜라스티카 성녀(480?-555/560?년)는 베네딕토 수도회를 창설한 베네딕토 성인의 여동생으로 베네딕토 수녀회의 첫 번째 원장 수녀였습니다. 베네딕토 성인은 몬테 카시노에 첫 번째로 남자 수도원을 설립한 뒤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여자 수도원도 설립하였습니다. 베네딕토 성인은 이 수도원을 스콜라스티카에게 맡기며 영적 담화를 통해 격려하고 도와주었습니다.
이들 남매 성인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성녀는 한 해에 한 번 있는 오빠와의 만남을 위해 남자 수도회를 방문하였고, 베네딕토 성인은 자신이 만든 수도회 규칙에 따라 다른 수사들과 함께 수도원 밖 어느 집에서 누이동생을 만나 함께 기도하면서 영적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느덧 밤이 되자 베네딕토 성인은 규칙대로 수도원으로 돌아가려고 하였으나 성녀는 일 년에 한 번밖에 없는 이 대화의 시간을 좀 더 오래 갖고 싶어 오빠에게 다음날 아침까지 기도와 대화를 계속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인은 수도회 규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수도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갑자기 심한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성인과 수사들이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발이 묶여 버린 베네딕토 성인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의 소망을 들어주시는 것 같구나.” 하니, 성녀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오라버니께서 제 말을 귀담아들어 주지 않아 주님께 제 청을 말씀드렸더니 주님께서 귀여겨들어 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수도회 규칙에 대한 엄격한 준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자비, 그리고 너그러운 포용력이라는 점을 알려주는 좋은 교훈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님, 동정 성녀 스콜라스티카를 기억하며 비오니, 그를 본받아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주님 사랑의 기쁨을 느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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