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빛 속의 만남'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0 조회수569 추천수5 반대(0) 신고
 

   “빛 속의 만남”

               김 연 희 클라라 수녀


♣ 성경속의 여성들이 누리는 자유.


어느 날 밤에

우연찮게 하가르가 광야 한 복판에서

저만치 앉아 울고 있는 모습을 묵상하였습니다.


자칫하면 우리관심에서

벗어나기 쉬운 소외된 여성들에 대해,

자비하신 하느님의 빛 속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기로 하였다.


사라이의 요구로 아브람과 관계하여

임신한 하가르는 태도가 불손해 졌고

사라이는 그를 학대합니다.


하가르는 사라이의 핍박을 피해

광야에서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향 이집트를

향하여 도망갔습니다.


수르 근처에 있는 샘터에서

주님의 천사가 하가르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지금은 고통스럽겠지만 그 고통을 다 겪고 난 뒤에

그 아들로부터 많은 후손들을 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약속을 받습니다.“(창세 16. 19참조)


사라는 이스마엘(하느님께서 들으셨다)이

자신의 아들 이사악과 노는 것을 보고

상속에 대해 염려하게 됩니다.


결국 하가르는 아들과 함께 브에르 세바의 광야로

내쫓겼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어느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하가르는 광야를 헤매게 되고 이스마엘은

생명의 위험에 직면합니다.


절망에 사로잡힌 어머니는 죽어가는

아기를 마주 하고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습니다.

                                (창세 21. 15-16)


그때 그는,

하느님이 자신의 고통스러운 외침과

목말라 우는 이스마엘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신다는 놀라운 체험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의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셨습니다.(창세 21. 17-18)


하느님은 천하고 힘없고 가진 것 없으며

또 오만하기까지 했던 한 여인을 찾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해방시키셨습니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눈길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의 묵상 : 돌이켜보면,

              지난 숫한 세월 속에서 고비 고비마다에

              주님이 계셨으며,

              주님이 나를 이끌고 오셨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