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몽상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0 조회수517 추천수5 반대(0) 신고












            
            
            
            몽상
                                  
            레오나르도
            
            
            밤마다 찾아오는 불면앞에 꼼꼼이 조여보는 님향한 그리움
            언듯 돌아보면 환하게 열린가슴만 찬바람에 시리다
            
            기다림 지나
            찾아 나서도 보고 기웃거려도 보지만 허탈한 빈 마음
            도깨비 지나가고 까마귀 헤집는다
            
            채워도 채워도 빈집
            님이 미웁기도 하고
            만상의 우상도 지어 떼를 써 보다가
            저만치 계실거란 공허한 가상에 지쳐 물기빠진 삭정이가 되었다
            
            와삭 와삭 오가는 잡념
            기억은 새롭게 일어서고 밀리는 파도되어
            처처에 마른걸레질 혼란한 마음의 뜨락만 쓸고는
            
            님도
            꿈도 제 포기하며
            꽃 무늬 벽지랑 살짝 작별하여 눈을 감으니
            자상하신 손길
            어느새 혼란한 마음 빗겨 정갈케하시고
            새새이 빠져나가는 참빗살 사이 촘촘이 들어차는 부드러움
            
            
            마주보며 꿈길 들어서고 환하게 열린 하늘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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