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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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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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2-11 | 조회수690 | 추천수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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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11일 연중 제6주일 다해
Blessed are you who are poor,for the kingdom of God is yours.
제1독서 예레미야서 17,5-8 제2독서 코린토 1서 15,12.16-20 복음 루카 6,17.20-26
본당 신부로 가정 방문을 하다보면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운 삶, 그들의 모습만 보아도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얼마나 힘들까?’라는 측은한 마음이 생기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면서 이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 비판하게 됩니다. ![]()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박성철, '느리게 그리고 인간답게' 중에서) 젊은 나이에 사회적인 명성을 얻은 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를 보면 부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정열적으로 살아가는 모습하며 장소나 사람을 불문하고 늘 환영받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술에 취해 집 근처라며 내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가볍게 옷을 챙겨 입고 나간 자리에서 만난 친구의 모습은 왠지 힘이 없고 우울해보였습니다. 얼굴이 안 좋아보인다는 나의 말에 친구가 입을 열었습니다. "야, 나 지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거니?" 순간적으로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구나 하고 직감했는데, 친구는 내가 묻기도 전에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난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최고라고 생각했어. 어디서든 대접받고, 모두가 나를 '대단한 사람' 이라고 말하는 삶. 그렇게 살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며칠 전이 우리 큰 아들 유치원 재롱잔칫날이었는데, 당연히 나는 바빠서 참석을 못했거든. 그랬더니 그 다음 날 우리 아들녀석이 그러더군. 다른 아빠들은 모두와서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사주었는데 아빠만 오지 않았다고. 그날 이후부터 계속 이런 생각이 맴돌더라고. 늘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보낼 시간은 제쳐두고 사회적 명성, 일, 돈만 좇는 게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말이야." 그날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나 역시 가만히 나의 삶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나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정말 잘 살아가고 있는지를……. 마하트마 간디는 말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행이나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친절이 있다면 바로 지금 「그것을 행하리라. 절대 그것을 미루거나 간과 하지는 않으리라. 왜냐하면 나는 다시는 이 길을 걷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은 참으로 인색합니다. 한 번 우리 곁을 떠나면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습니다. 결코 후회할 시간들을 당신곁에 남겨두지 마십시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 그 시간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은 없습니다. 먼 훗날 '내가 그때 가족과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라며 안타까움의 한숨을 짓는 당신이 되지 않기를…….
But woe to you who are rich,for you have received your consolation. for their ancestors treated the false
Against All Odds / Mariah Carey & Westlife
(위의 곡이 멈추어 음악을 들을수 없을때 클릭해서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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