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2 조회수63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7년 2월 12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Why does this generation seek a sign?
Amen, I say to you, no sign will be given to this generation.”
(Mk.8.12)

 

제1독서 창세기 4,1-15.25

복음 마르코 8,11-13

 

한 소년이 할아버지와 함께 나귀를 끌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어떤 사람이 왜 바보같이 나귀를 타고 가지 않느냐고 비웃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나귀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조금 걸어가자 또 어떤 이가 어린 것을 걷게 하는 무정한 할아버지라는 비난을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손자를 나귀에 태웠습니다. 또 어느 정도 길을 가자 이번에는 사람들이 손자를 가리키며 어른을 공경할 줄 모르는 아이라고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나귀를 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또 말 못하는 짐승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정말 해도 너무하는 사람들이라는 비난을 퍼붓는 것이었어요.

그렇다면 이 할아버지와 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이러한 경우를 우리들은 종종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정말로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했지만, 그 의도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때에는 힘이 빠지지요. 그래서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다른 방향으로 바꾸면, 또 그렇게 바꾸었다고 이러 저래 말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더욱 더 힘이 빠지곤 합니다.

어떤 사람이 치과에 가서 이 하나를 빼는 데 얼마냐고 물었답니다. 의사가 10만원이라고 대답하자 그 사람은 깜짝 놀라면서 말했지요.

“아니? 이 하나 뽑는데 1분도 안 걸리잖아요. 왜 그렇게 비싼 거죠?”

그러자 심각한 표정으로 의사가 말했답니다.

“물론 환자분이 원하시면 아주 천천히 천천히 뽑아드릴 수도 있습니다.”

이 하나 빼는데 정말로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환자에 대해 일침을 놓는 의사의 말이 정말로 압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예수님께서도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일침을 놓는 말씀을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하십니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의 인간 사랑의 그 깊은 뜻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외적으로 보이는 기적을 행하셨던 예수님이시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기적 자체만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어떤 신기한 일을 행할까?’ 하고 예수님을 보고만 있더라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예수님께 대한 부정적인 말도 합니다. 마귀를 쫓아내면 베엘제불의 도움으로 쫓아내는 것이라는 말을 하며, 또한 힘없고 소외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부정한 사람과 어울리기 때문에 역시 부정한 사람이라고 판단을 해버립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표징은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혹시 우리들도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여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직접 보여주시는 표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내게 주어질 은총을 스스로 걷어차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맙시다. 조금만 주의를 하면 고칠 수도 있어요.



행복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日常 속을 통과해 간다('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중에서)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름길도 없으며,
일상의 현실을 슬쩍 비켜가지도 않는다.
오히려 행복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을 통과해 간다.

게다가 우리는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 대단한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다.
우리는 다만 이 순간-지금 그리고
여기에서-우리 주변의 작은 일들을
볼 수 있는 눈을 뜨면 되는 것이다.

새들이 앉아 있는 나무, 먼 바다,
폭풍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으면 된다.
삼라만상이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풍요로운지를
느끼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것은 일종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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