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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평화 - 공동체는 각 지체들이 유기적인 조화와 평화를 누려야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2 조회수600 추천수3 반대(0) 신고
 

“평화” - 1)

         

         이 상 규 야고보 신부


아우구스티누스는

‘즐거움을 누리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평화를 간직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실 인류가 바라는 궁극적인 염원과 소망이

‘평화’라는 두 글자에 집약되어있다.


모든 사람들이 이 ‘평화’를 간절히 열망해 왔고

이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를 둘러싼 세계 곳곳에서

불목과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평화에 역행하는 갈등과 다툼은

나라와 나라 사이뿐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 식구들, 이웃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빚어진다.


때로는 우리의 뜻과 전혀 상관없이

일어나는 갈등도 있다.


심지어 우리자신 안에서도

평화를 거스르는 모순과 분열을 체험하게 된다.


얼마나 많은 벽들이 우리사이를 막고

내 안에 금을 그어 놓는가?


‘불의, 의혹, 원망, 불편한 따위의 뚜렷한 악이

모든 인간사에 가득 차 있다고‘

히포의 성인은 말한다.


사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자기 안에 각인된 평화로 지탱된다.

“생명체는 자신의 각 지체들이 저마다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데 유기적인 조화와 평화를 유지하는

동안에만 살아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평화는 곧, 생명과 존재의 지반이며,

인간 존립의 존재론적 토대가 된다.


‘평화 유지군’, ‘방어를 위한 핵보유’

‘전쟁 억지력을 위한 군비확충’등의 말이 있는 것처럼,


‘전쟁’도 평화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수행되고

강도들도 남들의 평화를 깨뜨리기는 하지만

자기들끼리는 평화를 도모한다.


오늘의 묵상 : 생명체는 각 지체들이 저마다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데 유기적인 조화와 평화를

              유지하는 동안에만 살아있는 것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에,


유기적인 조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어야만

한 공동체가 살아있을 수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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