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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와 함께 계신 주님!' - [오늘 하루도 ~ 홍성만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3 조회수624 추천수3 반대(0) 신고

  2월 13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

 

       마르 8,14-21

 

14 그런데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 * * * ~~~~~~~~~~~~


                                       빵을 많게 하신 주님이 
                                       늘 나와 함께 계십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하고 분부하시자, 제자들은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립니다.


지금 제자들은 누룩을 빵으로 직접 연결시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누룩의 의미는 바리사이들의 위선과 형식주의, 그리고 헤로데의 부패를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지금 제자들은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렇게 밖에 알아듣지 못하는 제자들에 대해 매우 답답해 사시면서 힐책을 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이어서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신 사건을,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상기시키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지금 예수님의 속마음은 '왜 그렇게도 빵에 대해서만 마음이 가 있느냐? 왜 그렇게도 빵에만 집착하고 매몰되어 있느냐? 빵을 넘어서 더 중요한 것을 왜 보지 못하느냐? 왜 함께 있는 나를 그토록 의식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혹시 나는 나의 부족한 것에 집착하고 매몰되어 옆에 계신 주님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주님께서 이 순간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빵을 많게 한 내가 늘 너와 함께 있다'고 말입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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