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6 조회수853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07년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
 
Whoever wishes to come after me must deny himself,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Mk.8,34)
제1독서 창세기 11,1-9
복음 마르코 8,34─9,1
 
여러분은 계란을 세울 수 있습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세울 수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콜럼버스가 세운 계란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즉, 탁자 위에 계란을 탁 쳐서 밑 부분이 깨지면서 세워집니다. 바로 이렇게 행동한 콜럼버스에 대해 사람들은 “누가 그걸 못하냐?”하면서 비웃었지요. 그때 콜럼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으로 계란을 세운 사람은 천재지만 두 번째로 따라하는 것은 바보다.”

사실 알고 나면 쉬운 것이지만 몰라서 하지 못한 경우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 어린이 신문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많은 기사 내용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제일 재미가 있었던 것은 ‘숨은 그림 찾기’였습니다. 주변의 그림 사이에 숨어 있는 그림들을 찾는 것이지요. 친구들이 모두 그 신문 주위에 몰려서 찾아도 왜 이렇게 찾기가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그림들을 찾은 뒤에는 이렇게 쉽게 숨겨져 있었던 것을 왜 못 찾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알고 나면 참으로 쉽지요. 그러나 첫 번째로 알고서 첫 행동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남들처럼 행동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풍토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위해서라면 첫 번째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용기를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간 다음에 나도 따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이 세상의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만을 바라보면서 십자가보다는 물질적인 것에 온 마음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나침반을 떠올려 봅니다. 이 나침반은 아무리 흔들어도 똑같은 자리만을 가리킵니다. 혹시 자석을 갖다 대면 자석방향으로 나침반의 바늘이 움직이겠지만, 그 외에는 무조건 북쪽만을 가리키는 것이 나침반입니다.

우리 역시 이 나침반처럼 한 방향만을, 즉 주님만을 향했으면 합니다. 물론 세상의 물질적인 유혹에 우리들의 마음이 움직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래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 그래서 얼른 주님께로 방향을 돌려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우리의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로 그 때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에 더욱 더 가까워진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용기를 갖도록 합시다.



나는 운이 좋다('행복한 동행' 중에서)

일본 마쓰시타 전기의 신입 사원 면접장.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성적이 가장 우수한 지원자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자네의 인생에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닙니다. 운보다는 제가 최선을 다한 만큼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다른 지원자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이번에 다른 대답이 나왔다.

"네. 운이 좋았습니다. 제 힘만으로는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 가족과 친구, 선생님의 가르침 그리고 실패의 순간까지도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면접이 끝난 뒤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말했다.

"밑바탕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당장은 우수하게 보이지 않아도, 반드시 좋은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소. 바로 그런 점에서 성적은 최고가 아닐지라도 운이 좋았다고 말한 지원자를 채용하겠네."

그 뒤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면접에서 항상 같은 질문을 했고, 운이 좋다고 대답한 지원자를 채용했다. 그리고 이들의 뛰어난 능력 덕분에 마쓰시타는 황금기에 돌입할 수 있었다.

가난하고 못 배운 것에 불평하기보다는 가난 '덕분에' 평생 근검절약해 부자가 됐으며, 배우지 못한 '덕분에' 평생 한 자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한 마쓰시타. 그의 이러한 '긍정' 철학이 오늘날 마쓰시타 전기의 원동력이 되었다.
 
For whoever wishe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and that of the Gospel will save it.
(Mk.8.35)
Swee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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