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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진 십자가'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7 조회수708 추천수3 반대(0) 신고

  2월 17일 연중 제6주간 토요일

 

       마르 9,2-13

 

2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11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13 사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엘리야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 * * * ~~~~~~~~~~~~


                                     내가 진 십자가 속에서
                                   하느님의 영광이 비치는가
 

 

어제 복음에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면합니다. 주님의 옷이 세상의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납니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서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야말로 천상의 모습입니다. 하늘나라입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하고 다른 제자들과 함께 겁에 질려 엉겁결에 예수님께 말합니다. 천상의 모습과 대조되는 지상의 모습입니다.

 

지상에서 나타난 천상의 모습,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이는 앞으로 많은 고난을 받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 그리고 율법학자들에게 버림받아 죽어 가시는 주님이시지만, 그 십자가 안에 이미 영광이 감추어져 있음을 나타냅니다. 한마디로 십자가의 영광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 주님 때문에 고난을 받고 십자가를 진다면 그 안에 반드시 하느님의 축복이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나는 지금 하느님의 축복이 담겨 있는 그 십자가를 지고 있는가?


다시 말해 내가 지고 있는 십자가가 주님 때문인가?


그렇다면 기꺼이 지셔야 합니다. 그 안에 영광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 때문에 십자가를 기꺼이 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대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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