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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 44회. 어! 비가 내리네!.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20 조회수631 추천수7 반대(0) 신고

 

†♠~ 제 44회. 어! 비가 내리네!.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철이를 비롯한 네 명의 말썽꾸러기들이 뒤뜰 담장 밑으로 모였습니다.

“어제는 정말 어떤 아주머니가 정통으로 맞았어.”

“그래 맞아. 그 아주머니는,

‘어? 갑자기 웬 물이 떨어지지?’ 하며 걸음을 멈추고 위를 올려다 보길래 올라와서 우릴 혼낼까봐 간이 콩알만 해졌지“

“우리가 있는 곳이 잘 안보이니까 그냥 간 거야. 우리 모습이 보이면 끝장나는 거지 뭐!”

“맞아, 그러니까 좀 더 기다려야 돼”

“아, 덕남아. 너 이거 좀 마셔.”

“어! 갑자기 웬 술병이니? 난 안 마실래. 아버지한테 들키면 혼날게 뻔할텐데!”

“짜샤, 맛이나 보고 말해. 자 받아.”

“난 싫은데...”

덕남이는 영철이가 내미는 술병을 못마땅한 얼굴로 받아 들고 한 모금을 마셨습니다.

“어! 이건 맹물이잖아! 맹물을 왜 마시라고 하니? 나 지금 목마르지 않은데!”

“짜샤, 계획을 성공 시키려면 마셔 두는 게 좋아”

“영철아, 나 지금 오줌 마려운데!”

“병태야, 마려워도 참아야 돼, 눈곱만큼만 더 참아 알겠지?”

해가 지고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장난꾸러기 네 소년은 지루하여 일 분이 한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영철아, 이제 많이 어두워졌으니 빨리 올라가자. 나 이러다가 정말로 오줌 싸겠다”

“그래, 우리 이제 그만 올라가자”

네 소년은 이층으로 올라가서 창문을 열고 나란히 섰습니다.

“자, 준비됐니?”

“그래 다 됐다.”

“그럼 발자국 소리가 나면 지시할게”

네 소년은 창밖을 향하여 고추를 꺼내 들고 영철이의 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렸습니다.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들려.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자, 준비!”

                .

‘아 오늘은 정말 너무 피곤하구나. 내가 이렇게 뛰지 않으면......,

 엇? 그런데 이게 뭐야...웬 비가?..별이 저렇게 총총한데 갑자기 웬 비가...!’

발을 멈추고 서서 이층을 올려다보던 요셉 신부는 금방 모든 사태를 파악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고약한 놈들 같으니!”

요셉 신부는 단숨에 이층으로 뛰어 올라왔습니다.

“아, 이놈들아!”

“앗! 아버지 닷!”

아이들은 갑작스런 아버지의 등장에 모두 깜짝 놀란 토끼 눈이 되었습니다.

“너희들이 한 짓이 잘한 건지 못한 건지 잘 알고 있겠지?”

영철이, 득수, 덕남이, 병태, 네 명의 말썽꾸러기들을 나란히 세워 놓고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던 요셉 신부는 갑자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만 소리 내어 웃고 말았습니다.

아이들도 아빠를 따라서 함께 깔깔거리고 웃었습니다...............♣~


...................................[제 45회. 이제는 외롭지 않아요. 로 이어 집니다.]

 



 When A Child is Born - Boney M(나자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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