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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나면 헤어짐이 정한 이치이고 헤어지면 반드시 만난다는
의미로 우리들의 주변에 자주 회자되는 말입니다.
우리는 자의건 타의건간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중하면서도
많은 만남이 있었고 또 가슴 아프면서도 적지 않은 헤어짐이
있었음에 만남과 이별에 제법 익숙해져 있습니다.
무슨 이별이든 그 이별은 늘 유쾌하지 않다는것도 잘 알구요.
나름의 행복하고 여유로운 날들이 되었는지, 아니면 남루하고
흔들거리는 시간들의 엮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낮 햇살이 잘 들이치는 양지바른 곳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어르신들의 대화가 무엇이길래 저렇듯 자분자분 한지요..
세월의 울음을 들을까? 세월이 그려논 나이테를 세고 있을까?
눈감음,
잠시 눈을 감아보면 아무것도 볼수없는 대신 깨끗한 진실의
깊이만큼 느낌을 얻을수 있기에 가끔은 눈감음이 좋답니다.
푸릇한 어둠속에서 건져낸 새해의 태양이 칼바람 불기 시작하는
선겨울 입구에 섰는데 잠시 눈을 감아 봅니다.
해는 유난히 작게 보여서 옹송그레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저 태양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모두의 시선을 뒤로한채
"어떤 삶이 제대로 된 삶일까?"라는 물음표를 남기고 세상을
붉게 물들일 것입니다.
그러면, 우린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샛골목 외등밑의 잔설처럼
외로움과 허허로움을 한껏 느끼게 될거구요.
누군가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그물코를 만들어 스웨터를 짜는
어느 여인의 손길처럼 우린 무엇인가를 준비(생각)해야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열기 위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장 되어 주는것"
이라는 시인의 말처럼 올 겨울은 준비된 따뜻한 마음으로
되었으면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갈길의 선택은 비보호 좌회전과 같다고 했는데
선택은 자신의 몫이고 그 결과 또한 오로지 자신의 책임입니다.
인생 그림이 잘못되어도 어느 누가 대신해 주지 않찮습니까?
투명한 창으로 내다보이는 세상은 또다른 그림책입니다.
높바람에 꽉꽉 걸어둔 마음의 문을 열어 모든 액은
날리고 세상밖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음그림 그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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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가(離別歌)/ 박 목 월
뭐락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뭐락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는 뱃머리에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뭐락카노 뭐락카노
썩어서 동아밧줄은 삭아 내리는데
하직을 말자, 하직을 말자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락카노 뭐락카노 뭐락카노
니 흰 옷자라기만 펄럭거리고
오냐, 오냐, 오냐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락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음성은 바람에 불려서
오냐, 오냐, 오냐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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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의 노래 - 박목월詩, 김성태曲 ♬ ♪ 안형일/백남옥/수원시립합창단 ♪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에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With my goose'fa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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