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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 45회. 이제는 외롭지 않아요.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23 조회수445 추천수7 반대(0) 신고

 

  

†♠~ 제 45회. 이제는 외롭지 않아요.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기척이 나는 것도 모르고 안젤라는 넋을 잃고 창밖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요셉 신부는 안젤라가 무엇에 그토록 정신이 팔려 있는지 궁금하여 곁으로 조용히 다가갔습니다.

창밖에서는 두 여인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5~6세쯤 되어 보이는 소녀 하나가 여인의 치맛자락을 꼭 붙잡고 매달리며 치근대고 있었습니다.

안젤라는 그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 신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안젤라를 꼭 껴안아주었습니다.

요셉 신부는 아이들을 친자식들처럼 키워 왔습니다.

매일 아침 운동장으로 데리고 나가 수단 자락을 펄럭이며 함께 뛰면서 아이들의 건강을 살펴 왔고, 정기적으로 아이들에게 검진을 받게 하여 약한 아이들은 영양제를 먹이면서 정성을 다해 키워 왔습니다.

요셉 신부는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셉 신부의 사랑만으로는 아이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채워줄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요셉신부는 안젤라의 측은한 모습이 떠올라 밤새도록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이튿날 요셉 신부는 교우 김 변호사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김 변호사님, 슬하에 자녀가 몇 명이시던가요?”

“네, 저는 아들만 둘입니다. 둘 다 중학교에 다니고 있지요.”

“아, 그래요? 그럼 잘됐군요. 딸이 없는 김 변호사님에게 하느님께서 딸을    보내주시겠답니다.”

“네?”

“갑자기 뚱딴지같은 말씀을 드려 놀라셨지요? 사실은 제 아이들 말입니다.

 제가 아무리 아껴주고 예뻐해 주어도 아이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데는 한계   가 있나봅니다.

 제 딸 안젤라를 양녀로 삼으셔서 제가 못다 주는 사랑을 좀 채워 주시지    않겠습니까?

 일주일, 아니면 이 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우리 집에 오셔서 아이를

 만나주신다면 아이가 매우 기뻐할 것입니다.

 안젤라의 아빠, 엄마가 되어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김 변호사 내외는 요셉 신부의 부탁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내와 시선이 마주친 김 변호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의 아내도 수긍하듯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신부님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감사 합니다. 제 뜻을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제 아이들 모두에게 양부모를 갖게 해 줄 생각입니다.

 김 변호사님 댁처럼 좋은 가정이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

요셉 신부는 대학교수, 의사, 사업가 등 아이들을 잘 돌보아줄 수 있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다니며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양부모 간의 결연을 확실하게 맺어주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요셉 신부는 미국에서 생긴 BBS운동[1대1 형제자매 결연 운동 BIG BROTHERS AND SISTERS]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대전 시내에 있는 극장 건물을 빌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서 서약식을 가졌습니다.

“나(아무개)는 앞으로(아무개)의 양부모로서 참된 행복을 보이고 사랑을 주며 양부모로서의 핳 일을 실행하기로 굳게 맹세합니다.”

라고 서약을 하는 것입니다.

한 번 운동에 가입한 사람은 또 다시 다른 양자를 둘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한 자녀만을 돌봐주어야 합니다.

이 행사가 있은 후 양부모님들은 양 자녀들에게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사랑을 주기위하여 일주일에 한 번, 또는 이 주일에 한 번씩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 가지고 와서 먹이고, 생일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이 돌아오면 예쁜 새 옷을 사가지고 와서 입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양부모의 친자녀들과도 친형제자매들처럼 지낼 수 있도록 주선해주었습니다.

요셉 신부가 이 운동을 시작한 후 아이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밝고 명랑해진 아이들을 볼 때 요셉 신부는 커다란 보람을 느꼈습니다.

요셉 신부가 BBS 운동을 전개하자 도지사, 시장, 또는 많은 사업가들이 호응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보육원에서도 이 방법을 실시하는 곳이 늘어났습니다....♣~


...................................[제 46회. 내 아들이 최고야 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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