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를 따라라.” --- 2007.2.24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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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7-02-24 | 조회수48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2.24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이사58,9ㄷ-14 루카5,27-32
“나를 따라라.”
주님을 잃어버려 방황이요 혼란입니다.
언제나 사순절을 지키는 것과 같아야 하겠지만, 모든 이들은 자신의 생활을 온전히 순결히 보존하며, 이 거룩한 시기에 씻어내기를 권하는 바이다.”
'사순절을 지킴에 대하여’ 중 1-3절까지 말씀입니다.
일 년 영적농사(靈的農事)의 성패(成敗)가 사순시기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 초심의 순수한 열정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해야할 사순시기입니다.
자주 말씀드리다시피 밖으로는 ‘언제나 그 자리’의 산(山) 같은 정주(定住)의 삶을, 안으로는 언제나 하느님 향해 흐르는 맑은 강(江) 같은 내적여정(內的旅程)의 삶을 사는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입니다.
삶의 방향을 잃고 안주와 타성에 젖어 살던 세리 레위, 주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즉시 일어나 주님을 따라 나섭니다.
안주의 삶에서 벌떡 일어나 주님을 따라 내적여정에 오르는 사순시기여야 합니다.
방황하거나 안주하다 보면 저절로 죄인의 삶입니다.
끊임없는 회개의 여정 있어 용서 받은 죄인으로서의 삶입니다.
삶은 더욱 단순해지고 순수해지고 진실해집니다.
굶주린 이에게 양식을 내어 주는 것,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주는 구체적 사랑의 실천입니다.
주님께서는 늘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메마른 곳에서도 우리 넋을 흡족하게 하시며, 우리 뼈마디를 튼튼하게 하십니다.
마침내 우리는 물이 풍부한 정원처럼, 물이 끊이지 않는 샘터처럼 됩니다.
오늘도 당신의 진리 안에 걷게 하십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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