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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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26 조회수711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7년 2월 26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I tell you the truth,
whatever you did for one of the least of these brothers of mine,
you did for me.'
(Mt.25,40)
 
제1독서 레위기 19,1-2.11-18
복음 마태 25,31-46
 
어떤 중년 부부가 함께 등산에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나 좀 업어줘!”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부인은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며 “그러지 뭐”하였는데, 뚱뚱한 남편이 정말로 자신의 등에 업히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몇 걸음 가면 내릴 줄 알았는데 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어때 무겁지?”하고 묻는 것이었어요. 순간 부인은 장난스럽게 말을 받았지요.

“응, 머리는 돌이지, 얼굴은 철판이지, 간댕이는 부었지……. 여간 무거운 게 아닌데!”

이 말을 들은 남편은 “야~ 내려. 무거운 남편 업다가 돌아가시겠다.”하면서 삐쳐서는 혼자 앞서서 걸어갑니다. 부인은 ‘좀 심했나?’ 하는 생각에 화해하려는 마음으로 “여보, 이제 나도 좀 업어줘!”하고 애교스럽게 말했습니다. 남편이 시큰둥하게 부인을 업고 몇 걸음 갔을 때 부인이 물었어요.

“여보, 나는 날씬해서 가볍지?”

남편도 장난삼아 이렇게 말합니다.

“가볍지. 가볍고말고. 머리 비었지, 양심 없지, 허파에 바람 들었지, 버릇없지, 싸기지 않지……. 엄청나게 가볍구먼?”

분위기를 바꾸려고 업어달라고 했던 부인은, 이 남편의 말에 화가 나서 혼자 산을 내려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부부는 한동안 서로에게 말을 건네지 않고 필요한 말만 쪽지에 적어서 대화를 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부인에게 ‘내일 아침에 중요한 회의가 있으니까 다섯 시에 깨워!’라는 쪽지를 건넸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남편이 일어나니 일곱 시가 넘은 것이었어요. 남편은 버럭 화를 냈지요. 그 순간 아내가 “당신 머리맡에 가봐요.”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침대의 베개 위를 보자 그 곳에는 다음과 같은 쪽지가 있었습니다.

“여보! 다섯 시야. 일어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 관계를 나 편한 대로만 맺으려고 하고 있지요. 나는 남들에게 화를 내면서도 상대방은 나에게 친절하기를 바라고, 자신은 상대방에게 욕을 하면서도 남들에게는 칭찬 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서로 큰소리를 치면서 싸우고는 항상 상대가 자신에게 너무했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관계가 바로 하늘나라에서도 이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최후의 심판 때에 ‘너희가 내 형제들은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세상에서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금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하늘나라에서의 삶은 생각도 하지 않고 지금의 내 삶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최후의 심판 자리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나는 과연 주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나 편한 대로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세요.



자석같은 사람의 생각(박성철, '느리게 그리고 인간답게' 중에서)

사람의 생각은 꼭 자석과 같습니다.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면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한 애송이 복서와 당시 세계챔피언이었던 복서가 시합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애송이 복서는 세계챔피언과의 첫 대면에서 말했습니다.

"어떡합니까? 이제 당신은 세계챔피언 자리에서 물러 날 때가 되었군요. 내가 내일 당신의 챔피언 벨트를 뺏어올 테니까요."

기자들을 비롯해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콧방귀를 뀌었지만 다음 날, 그 말은 사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나는 이긴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연습해왔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진짜 사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애송이 복서는 기쁨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잃지 않고 결국 해내고야 말았던 그 애송이 복서는 훗날 세계 최고의 권투선수가 된 무하마드 알리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이런 글을 썼습니다.

『사람을 바보처럼 노려보는 텅 빈 캔버스를 마주할 때면, 그 위에 어떤 것이든 그려야 한다. 텅 빈 캔버스가 사람을 얼마나 무력하게 만드는지 모를 것이다. 비어 있는 캔버스의 응시, 그것은 화가에게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듯하다.』

많은 화가들은 텅 빈 캔버스는 "넌 할 수 없어"라는 마법을 깨부수는 열정적이고 진지한 화가를 두려워합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통하는 마법의 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놓을 그 말은 바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신념 가득한 말입니다.


 

 

 

'I tell you the truth,

whatever you did not do for one of the least of these,

you did not do for me.'

(Mt.25,45)

 


Loving You- Kenn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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