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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사람이 되는 길" --- 2007.2.26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26 조회수534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2.26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레위19,1-2.11-18 마태25,31-46

                                                  

 

 

 

 

 

 

"거룩한 사람이 되는 길"

 



우리의 거룩함과 사랑의 중심에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느님을 닮아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을 생애의 최고 목표로 삼으라는 말씀입니다.

 

거룩함의 내용들 비상하지도 애매하지도 않습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이웃에 대한 존중과 배려 원칙들입니다.

 

모세를 통한 주님의 명령입니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속여서는 안 된다.”
“사기해서는 안 된다.”
“이웃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웃의 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이웃에게 악담해서는 안 된다.”
“이웃 앞에 장애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주님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지극히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소극적 금령들을 말씀하시며,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적극적 말씀으로 결론짓습니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사람들,

이런 금령들이 자연스럽게 생활화된 사람들입니다.

 

이어 또 계속되는 금령들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두둔하지도 말고,

  세력 있는 자들이라고 우대하지도 말고, 정의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중상해서도 안 되고, 마음속으로 형제를 미워해서도 안 된다.”
“앙심을 품거나 앙갚음을 해서도 안 된다.”


이 또한 지극히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관계 원칙들입니다.

유별난 사랑 실천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기본과 상식의 준수가 평범하나 실제적이고 필요한 사랑입니다.

 

오늘날 문제의 심각성은

인간관계에서의 기본과 상식이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결론으로,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라고 못을 박습니다.

 

하느님을 닮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길,

하느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독서의 가르침이

“해서는 안 된다.”라는 소극적 금령에 따른

기본적 관계의 원칙들을 밝히고 있는 반면,

오늘 복음의 말씀은 적극적 사랑의 실천을 권하고 있습니다.


굶주린 이들,

목마른 이들,

나그네들,

헐벗은 이들,

병든 이들,

감옥에 갇힌 이들과 같은

실제적으로 곤궁 중에 있는 이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주님이십니다.

 

곤궁 중에 있는 이들에게

실제적 사랑을 베푼 이들에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이런 의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오늘의 말씀들 이 은총의 사순시기에 아주 적절합니다.

좋으신 주님은 이 성체성사의 은총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간관계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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