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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33) 비와 눈은 땅을 적시고 말씀은 마음을 적신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27 조회수635 추천수5 반대(0) 신고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제1독서  이사  55,10-11

복    음   마태  6,7-15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0-11)

 

 

비와 눈에 대해 우리가 잘 아는 게 하나 있습니다.

맡은 바 할 일을 한다는 겁니다!

비나 눈은 내려서 땅에 있는 것들을 적십니다.

그게 바로 자연의 법칙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여기서 당신의 말씀도 같은 식으로 작용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분의 뜻을 이룸으로써

그 사명을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집요하다는 점에서 하느님의 말씀은 하느님과 매우 닮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구원계획에 몹시도 충실하시어, 필요하다면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온 밤을 지새우십니다.(마태 18,12-13)

 

그렇다고 하느님의 말씀이 집요하고 강인한 것만은 아닙니다.

한편으론 애정으로 가득 차 있지요.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신 나머지,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습니다.(요한 1,14)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완수한 후에야,

즉 우리가 용서받고, 죄의 사슬에서 해방되며, 하느님의 자녀로 입양된 후에야 비로소 아버지께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으로 올림 받으셨지만,

아버지의 계획이 완수되는, 곧 하느님의 모든 자녀가 천국에서 당신과 함께

살게 되는 그날을 아직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를 본향으로 데려가는 것이 곧 하느님의 말씀이 지닌 사명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계획을 어떤 방식으로 완성하실까요?

성경의 말씀에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어 그 말씀들이 살아나 열매를 맺게 해

주시는  성령을 통하여 그렇게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시어 하느님의 사랑과 그분 마음의 열망들을

우리 마음속에 담아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그분의 말씀으로 우리를 양육하시고,

기도와 성사,

형제자매들의 사랑을 통하여 우리에게 오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받아들여 그 말씀들이 우리를

우리를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도록 모든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날마다 우리에게 당신 생명의 말씀을 부어 주심으로써,

파탄에 이른 가정,

마약으로 망가진 이웃,

전쟁으로 파괴된 거리에 치유를 베푸십니다.

 

하느님께서는 혼돈에서 평화가,

절망에서 희망이 움트게 하는 달콤한 봄비 같은 축복을 내리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다만 그분께서 너그러이 베푸시는 모든 것들을 너그러이

받는 것뿐입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늘 제 곁을 지켜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시어 아주 작은 일에서도 저와 함께 하시어,

 저를 통해 세상이 변화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ㅡ말씀지기 사순특집 2007. 3/4 : 2월 27일 화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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