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제 50회~51회.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27 조회수669 추천수9 반대(0) 신고

 

†♠~ 제 50회~51회.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제 50회.[신부님 강의가 재미있어요.]

셉 신부가 서울 대방동성당으로 부임한 후 새 신자들의 수효가 날로 늘어났습니다.

냉담 중이던 신자들도 서서히 다시 나오고 새로운 영세자들 중에 개종자들의 수효도 적지 않았습니다.

요셉 신부의 강론은 어디에서나 인기가 좋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깊은 진리를 재미있게 들려주었기 때문에 모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전례시기의 고유축일이 다가오면 여러 본당에서 피정 교육이나 특별 강론 부탁이 많이 들어오게 되는데 요셉 신부가 강의하는 곳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구름처럼 많이 모여 들었습니다.

어느 때는 강의가 하루에 여러 곳이 겹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정말 너무 힘이 들어 쓰러질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모습을 볼 때 요셉 신부의 모든 피로는 한꺼번에 싸악 사라져 버리곤 했습니다.

요셉 신부는 여러 가지 재능을 지녔지만, 특히 오래 전부터 자신이 늘 소망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이란 순교 선조들의 삶과 발자취를 조사하고 연구하여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신앙 정신을 이어받게 해주려는 일입니다.

이 소망은 요셉 신부가 순교자 집안의 후손으로서의 본능인지도 모릅니다.....♣

 


 

제 51회.[신앙의 선조 이승훈의 묘.]

려지지 않은 성지나 유적지에 관심이 더 많은 요셉 신부는 한국 교회의 신앙의 선조인 이승훈의 묘를 찾아보고 싶었으나 알 길이 없어 그 후손들의 거처를 수소문하였습니다.

수소문 후 어느 교우의 도움으로 이승훈의 6대손 이병규 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병규 씨는 요셉 신부가 30여 년 전, 중림동[약현성당]에서 보좌신부를 할 때 약현성당의 역사를 편찬하면서 만난일이 있었습니다.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병규 형제님은 만난 지가 삼십 년이 넘었는데도 별로 변하지 않으셨군요.”

“아이고, 웬걸요. 저보다 요셉 신부님이 더 변함이 없으십니다.”

“이승훈 선조님의 묘를 쓴 장소는 잘 아시겠지요?”

“그럼요. 만수동에서 목 없는 묘[참수당한 후 머리 부분이 실종되어 몸체만   묻히었슴]하면 누구나 다 아는 걸요.”


요셉 신부는 신학생 몇 명을 데리고 이병규 씨와 함께 경기도 부천군 남동 만수리에 있는 이승훈의 묘지를 향해 지프를 몰았습니다.

무더운 팔월의 여름 햇볕이 가장 뜨거울 무렵, 사람의 키만큼 자란 잡초를 헤치면서 산을 올라갔습니다.   

땀으로 젖은 옷은 쥐어 짤 수 있을 정도로 흠뻑 젖었습니다.

“으앗, 따가워. 이건 또 뭐야?”

“쐐기한테 쏘이셨나 보군요. 독을 가진 벌레들이 많으니 조심하세요.”

모두들 쐐기에게 서너 번씩 쏘이면서 겨우 묘지에 이르렀습니다.

묘지는 자손이 가리키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잡초가 무성 하였습니다.

나무 십자가 하나 없이 처량하게 서있는 묘지 앞에서 요셉 신부는 신학생들과 함께 기도를 드리고 나서 산을 내려 왔습니다.

요셉 신부는 친분이 있는 동양 TV 방속궁의 PD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요셉 신부님, 어쩐 일로 저를 보자고 하셨지요?”

“TV 프로 ‘전통의 고향’에 이승훈의 묘에 대해서 다뤄 볼 생각 없소?”

“이승훈의 묘라고요?”

“한국 가톨릭에서 이승훈은 역사적인 인물이라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가서 세례를 받고 천주교 교리를 처음으로 들여 온 신앙의 선조일세.”

“요셉 신부님께서 도와주신다면 해 보겠습니다.”

동양 TV 방송국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에 이승훈에 대한 역사 이야기가 방영되었습니다.

그 후 요셉 신부는 이승훈의 묘비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추기경님과 사제들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하고 동분서주하면서 기금을 모았습니다.

이승훈의 묘비 건립기금이 모아지자 몇몇 사제들과 그의 가족,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묘비 제막식[1967년 10월 24일]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승훈의 제수 송 아가다의 묘에도 이름을 새긴 나무 십자가를 세워주었습니다..............................♣.♣~


...................................[제 52회. 은 퇴. 로 이어 집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