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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완성 - 3월 3일(토) 묵상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28 조회수612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랑의 완성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3월 3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 5,43-48)



  유대인들에게 이웃사랑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적용되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과 이방인들에게는 이 사랑이 제외되었습니다. 이웃은 이스라엘 동포 중에서 가난한 이, 병자, 날품팔이꾼, 보잘것없는 사람을 말하였습니다. 에세네파인 쿰란 공동체의 규칙서를 보면 ‘빛의 아들들’을 사랑하고 ‘어둠의 아들들’을 미워하라고 가르쳤습니다.


  “너희는 동포에게 앙갚음하거나 앙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레위 19,18)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웃과 형제들을 원수를 포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확대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과 인간은 모두 하느님의 사랑을 입고 태어난 것입니다. 그분은 인간의 눈으로가 아니라 그분의 주권으로 모든 피조물과 인간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 하느님의 공평한 주권을 예수님께서 강조하십니다. 해와 비를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이사야서 55장에서도 비와 눈을 들어 하느님의 뜻을 설명합니다. 그래도 예수님의 깊은 뜻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이사 55,10-11)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십니다.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공평한 사랑을 설명하며 우리들도 그분의 뜻을 본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아들들이 되는 것이며,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하느님의 아들들이 되는 길입니다. 그 길을 가는 것을 박해하는 자라도 그를 원수로 대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할 수 있어야 진정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요청은 구약의 어디서도 나오지 않는 새로운 사랑의 율법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만 보여주신 독특함입니다. 그 사랑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에 부합되는 사랑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완전함을 보여주시는 언행일치의 삶을 사셨던 예수님이십니다.


  그 완전함이 오히려 자유를 줍니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마음의 그늘을 지워주고 하느님께서 주신 밝음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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