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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활 묵상] 당신 품안에 머물러 있음에 - 사순 제 1주간 목요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01 조회수612 추천수7 반대(0) 신고
사순 제 1주간 목요일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마테7, 7-12)


+ 우리 모두 평화.

어느새 재의 수요일도 지나고 사순 제 1주간 목요일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난 며칠동안의 제 생활을 돌이켜 보니 고통이었던 것 같았지만 제겐 좋은 피정의 시간었기게 감사의 마음 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의 생활은 나름데로 기쁘게 밝게 살아간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사실인즉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을 하자면 불안했던 시간들... 막막했던 날들의 순간이 크게 느껴지며 아무것도 내 눈앞에는 보일 것이 없었었습니다.

뒷마당에 내가 좋아하는 성모님 앞에 가서 비를 맞으며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그 무언가를 흘리면서 나를 찾아 보았습니다.

나라는 존재를 찾아 헤매어 보지만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으며 도리어 더욱 고통으로 돌아오는 내 마음에 안정을 찾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내가 나를 찾는데 왜 밖에서 꼭 찾아야 했는지 긴시간 나를 찾지 못해 아음의 안정을 갖지 못하는 어리숙한 날들을 보내며 더더욱 지쳐 떨어져 가곤 하니 이것은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 된 것이라는 것을 뒤 늦게야 알아차립니다.

늘 이맘때면 마음 다짐과 새로운 각오를 해 왔던 터이지만 어느새 난 첫단추를 잘못 낀 차림새의 모양으로 끄트러리 단추구멍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귀여운 강아지 두마리가 저랑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종자가 결코 좋은 개가 아니지만 늘 충성을 보이기만 하는 엄마 개 별라와 아들 개 또띠에게 문득문득 고맙단 생각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나의 발소리만 듣고도 알아차리는 강아지들에게 무심하지 못해 늘 비스켓을 주곤하는데 엄마개 별라는 비교적 약한 편이라 또띠보다 먹는 속도도 느리고 늘 마음에 쓰입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비스켓이(강아지 용) 있지만 나는 별라에게나 또띠에게나 똑같은 비스켓을 골라 주고 있습니다.

잠시 묵상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별라가 가련한 듯이 저를 바라볼때 나의 마음엔 더욱 깊은 사랑이 피어오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제게 이런 사랑을 베풀어 주심을 멀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을 두드리기 전에 항상 내 마음의 빗장을 힘차게 걸어 놓았던 것이었습니다.

이제야 겨우 알아차린 초라했던 내 마음에 빛을 내려 주시는 주님..
제 뜻데로 하시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데로 하소서..

그동안 많은 분들의 기도소리가 제게는 신비로 다가와 주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평상심을 찾으면서 또한번 씩씩해짐을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해드립니다.

더불어 제 몸안에 새로 생긴 세개의 혹덩이중 두개가 물혹이라는 검사결과가 나왔다는것을 우리 님들께 알려드리면서 당신의 품안에 있음에 기뻐하며 주님께 향한 감사한 마음을 널리 퍼뜨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사랑메세지 보내드려요.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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