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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구한 기도와 삶" --- 2007.3.1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01 조회수562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7.3.1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에스4,17 루카7,7-12

                                                     

 

 

 

 

 

 

"항구한 기도와 삶"

 



오늘 3월1일부터 3월 한 달은

우리 수도원의 주보성인인 성 요셉의 달이고

계속되는 은총의 사순시기이며,

4월1일부터는 그 절정인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이 거룩한 3월에는

우리 공동체에

뭔가 은혜 풍부한 달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무엇보다 3월은 기도의 달입니다.

한국 진출 100주년을 앞두고 준비하는

우리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은

특히 오딜리아 연합회 수도 장상들을 위해서

기도 바치는 달이기도 합니다.

 

마침 오늘 복음 역시

항구한 기도의 자세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비단 기도의 자세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삶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응답이 있든 없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평생을,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기도와 삶에 항구하라는 말씀입니다.


문제는 기도와 삶의 간절함이며 절실함입니다.

청해도 받지 못하고,

찾아도 얻지 못하고,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음은

그 기도와 삶이

간절하지도, 절실하지도 않기 때문이기 쉽습니다.

 

1독서의 사지(死地)에서 드리는 에스테르 왕비의 기도

얼마나 절박하며 간절한지요!


“주님,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소서.

  당신 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유다인의 몰살을 꾀하는 하만에 맞서

간절히 주님의 도움을 청하는 에스테르 왕비입니다.

 

복음 말미의 말씀은

또 얼마나 든든한 위로와 힘이 되는지요.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이래서 하느님의 자비에 절대로 실망하지 말라는

베네딕도 성인의 당부입니다.

 

알게 모르게 하느님은 당신 방식대로

우리를 최고, 최선의 길로 응답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제가 특히 좋아하는 미사경문 중,

감사기도 3양식 마침 영광송 전의 기도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에 온갖 좋은 것을 다 베풀어주시나이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가장 좋은 선물이자 가장 큰 축복인

당신의 성체와 말씀을

날마다 선사해주시는 참 좋으신 주님이십니다.

“주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주님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시편51,12ㄱ.14ㄱ).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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