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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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02 조회수909 추천수12 반대(0) 신고
2007년 3월 2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if you bring your gift to the altar,
and there recall that your brother has anything against you,
leave your gift there at the altar,
go first and be reconciled with your brother,
and then come and offer your gift.
(Mt.5,23-24)
 
제1독서 에제키엘18,21-28
복음 마태오 5,20ㄴ-26
 
어떤 한 형제님께서 식사를 위해서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주문을 하는데 맞은편에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자기를 향해서 환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어요.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담당하는 웨이터에게 후한 팁을 주었지요.

웨이터는 간만에 손님에게 받는 후한 팁이었습니다. 기분이 너무나 좋아졌기에, 이 좋은 기분을 가지고서 복권을 한 장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복권이 글쎄 1등에 당첨된 것입니다.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던 이 웨이터는 집으로 향하면서 한 명의 불쌍한 걸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지갑 전체를 이 걸인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걸인 역시 최고의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그날따라 아무도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푼돈이 아니라 지갑을 통째로 주는 사람을 만나다니요. 이 걸인은 오랜만에 가게에 들러서 맛있는 음식 재료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먹게 되는 음식을 떠올리니 너무나도 행복했지요.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주 불쌍한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이 강아지의 처지를 보니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맛있는 음식꺼리를 구입했으니, 이 강아지와도 함께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와 함께 집으로 왔고,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었습니다.

강아지 역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오랜만에 대접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날 밤이었어요. 이 집 건물에 글쎄 불이 난 것입니다. 강아지가 가장 먼저 불이 난 것을 알았지요. 강아지는 무섭게 짖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강아지의 소리를 듣고서 아무런 희생자 없이 불이 난 건물에서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밖으로 무사히 나왔던 꼬마 아이 중에 한 사람이 장차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의 시작은 바로 한 아가씨의 환한 미소였습니다. 그 환한 미소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결코 우리들이 추구하는 거창한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 것이 아니었지요. 내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과 작은 사랑이 모두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로써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이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예물 봉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웃 형제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우리들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요? 내 이웃에 대한 자그마한 사랑도 전혀 실천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으로부터 커다란 은총과 사랑을 받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욕심은 아닐까요?

자그마한 관심과 사랑. 이 정도로도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문제는 그 정도의 관심과 사랑도 없었던 우리들의 한없는 욕심과 이기심과 무관심이라는 것이지요. 욕심과 이기심과 무관심이 관심과 사랑으로 바뀌는 날, 이 세상은 주님 보시기에 참으로 좋은 세상으로 다시 변화될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보세요.



오드리헵번이 아들에게 들려준 글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져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I tell you the truth, you will not get out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Mt.5,26)

 


                                               Through Your Eyes(그대의 눈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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