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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거가 아닌 현재" --- 2007.3.2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02 조회수549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처르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3.2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에제18,21-28 마태5,20ㄴ-26

                                                      

 

 

 

 

"과거가 아닌 현재"



중요한 건 지난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삶입니다.


초발심의 자세를 잃지 않고 사는 게 중요합니다.

과거에 아무리 잘 살았어도,

지금 못 살면 과거 잘 살았던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 말씀도 단연 현재의 삶에 초점을 둡니다.


오늘 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에

“버리고 돌아서서”란 말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무려 여섯 번이나 나옵니다.

 

실천적 회개의 중요성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악인도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살 것이며,

그가 과거에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는다 합니다.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하면

그가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은 채

그는 자기가 저지른 죄 때문에 죽을 것이라 합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죄악을 버리고 하느님께 돌아서서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길만이 살 길이요,

사순시기에도 잘 들어맞습니다.

 

매일 매일이 죄악을 버리고

하느님께 돌아와 새롭게 시작하는 날입니다.

 

지금 잘 살아야지

과거 잘 살았다는 것은 별 소용이 없습니다.

 

하느님 앞에는 어떤 기득권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 역시 우리에겐 새로운 도전입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 말하는 의로움 역시

철저한 사랑의 실천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직접 살인은 물론 간접 살인이라 할 수 있는

형제들에 대한 분노,

형제들을 ‘바보’나 ‘멍청이’ 라 내뱉는

간접적인 살인과도 같은 일체의 욕설들

뚝 끊으라는 말씀입니다.

 

생각이나 말, 행동 모두가 순수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결국은 마음의 순수로 귀착됩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생각도, 말도, 행동도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바치는 예물 역시,

원망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형제와 화해한 후

돌아서서 예물을 바쳐야 한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한결같이 주님은 먼저 형제들과의 관계에서

구체적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십니다.


결코 하나같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오시는 좋으신 주님은

죄악을 버리고 하느님께 돌아선 우리 모두에게

정의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새 마음과 새 영을 선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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