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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묵상 : 용서를 청하여야 할 때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02 조회수633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마태 5, 23-24)

 

[묵상]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남들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게으름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도 하고 우리와 다른 성격이나 습관 때문에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분명히 잘못을 한 사람을, 그것도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쉽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막상 용서를 하고 나서 경험하는 것은 '그렇게 원망할 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미워하였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게 됩니다. 또 주께서 말씀하신 - 이 세상에서 자라나고 성장하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평화와 안식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분명히 기적입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남들에게 용서를 청하여야 할 일들이 생각 납니다. 생각이라도 나고 얼른 기워 갚을 수 있는 일들이라면 그래도 다행 입니다. 나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 부지불식간에 나를 미워하게 만든 사람들이, 그래서 그들이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저를 미워하는 죄를 범하고 그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다면 - 아아! 저는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던져져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어떤 이유로든지 저에게 원망하는 하는 분이 계신지 곰곰이 되집어 보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이 사순시기에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잡아보렵니다. 

 

[기도]

주님, 저의 머리를 맑게 하시고 기억을 생생하게 하시어 저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형제가 있는지 살피게 하소서. 그리고 용기를 허락하시어 필요한 화해를 완성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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