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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명은 섬김'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07 조회수677 추천수5 반대(0) 신고

  3월7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마태 20,17-28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 * * ~~~~~~~~~~~~

 

                             주님을 따르는 사람의 신원은 '종'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도중에 수난에 대한 세 번째 예고를 하시는 모습을 뵙게 됩니다.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한 예고의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이 무척 조심스럽고도 무게가 있어 모입니다.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조용히 말씀하시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이에 뭔가 달라진 낌새를 느낀 제베대오 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들을 위해 주님께 청탁을 드립니다. 예수님의 신원을 세속적으로만 생각한 그녀는 다가올 주님의 나라에서 한 아들은 주님의 오른쪽에, 또 한 아들은 왼쪽에 앉혀달라는 것입니다. 함께 있던 제자들은 이를 보고 그 형제에게 화를 냅니다.


지금 제베대오의 아들들의 어머니의 모습은 화를 내는 제자들의 마음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본능적인 욕심을 안고 있다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제자들을 또다시 당신 가까이 부르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신원에 대한 중요한 말씀과 함께 제자들의 신원이 어떠하여야 하는지를 가르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그렇습니다.


- 주님을 따르겠다는 사람들의 소명은 섬김에 있습니다.


- 주님을 따르겠다는 사람의 신원(身元)은 종입니다.


- 나의 소명이 바로 섬김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 나의 신원이 '종의 모습'인 것을 잊지 맙시다.

 

오늘도 종으로서, 섬기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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