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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42) 말씀지기> 기적은 정말로 가능합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11 조회수546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순 제3주일

제1독서  탈출  3,1-8ㄱㄷ. 13-15

제2독서  1코린  10,1-6. 10-12

복    음   루카   13,1-9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 아래 있었으며 모두 바다를 건넜습니다.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모두 똑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따라오는 영적 바위에서 솟는 물을 마셨는데,

그 바위가 곧 그리스도이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그들은 광야에서 죽어 널브러졌습니다.(1코린 10,1-5)

 

 

 

시작은 제법 좋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구름으로 그들을 가려 보호해 주셨고,

광야에서는 만나를 먹여 주셨습니다.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도 해 주셨지요!

 

그런데 어째서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된 땅으로 들어가기까지

4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린 걸까요?

게다가 왜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여정에서 끝까지 살아남았을까요?

하느님의 힘이 충분치 않았나요?

 

아마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세례의 은총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태어났고,

성체성사로 영적 음식을 받아먹습니다.

그리고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이라는 <보호막>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는 이 모든 성사들이 보장해 주어야 하는

철저하게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는 걸까요?

 

교황청 전속 강론 사제 라니에르 칸탈라메사 신부는 이러한 불가사의를

<열매를 맺지 못하는> 성사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성사에 따라와야 하는 열매가 성사의 효력을 방해하는 어떤 장벽 때문에 묶여 있

 는  상태로 있다면 그 성사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고 부른다.

 그 극단적인 예가 대죄를 짓고 있는 상태에서 받은 혼인성사나 성품성사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회개를 통해 죄라는 장애물이 제거될 때까지 이런 성사를 통해 어

 떤 은총도 내려지지 않는다.

 일단 장애가 제거되면, 하느님의 은총이 갖는 돌이킬 수 없는 성질, 즉 불가해소성 

 덕분에 그 성사는 다시 살아났다고 말해진다.

 

 성사는 인간적 이해 없이, 혹은 인간 편에서의 응답을 무시한 채 기계적으로 작용

 하는 마법 의식이 아니다. 그 효과는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인간의 자유의지가 협력

 한 결과 생기는 것이다. '당신의 협력 없이 당신을 창조하신 분이라 해도 당신을 구

 원하는 일은 당신의 협력없이 하지 않으실 것이다.' 라고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말

 씀하신 것처럼 말이다."

 

 

하느님께서는 은총 위에 또 은총을 끊임없이 우리 마음에 쏟아부어 주십니다.

성사는 우리의 삶을 통해 새롭게 살아나고 다시금 활기를 띨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말인가요?

 

회개를 통해서,

성령의 움직임에 내어맡김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우리의 응답이 합쳐지면 우리는 신앙이

한 단계 비약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적은 정말로 가능합니다.

 

 

 

"예수님,

 당신께 무릎 꿇고 청하오니,

 제게 당신의 영을 보내 주십시오.

 주님,

 저는 당신 승리의 영광 안에 살고 싶습니다!"

 

 

ㅡ말씀지기 사순특집 2007 3/4월호 3월 11일 말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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