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는 축복받은 이들입니다
작성자양경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14 조회수585 추천수1 반대(0) 신고

우리 사회는

우리가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라 어쩌면 저주받을 존재라고 인지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경쟁 사회에서 남을 제치고 이겨야 하며

내가 상대를 눌러 이겨야만 한다고 합니다.

 

여기엔 반드시 낙오자가 생기고 여기서 버려진 존재라는 생각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들은 이러한 낙오자의 삶을

어떤 성취하는 것, 돈, 명예, 잘입고 다니는 것등으로 보상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씁쓸한 성취 뒤에는 자기 부정이라는 것이 숨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진정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찾아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신앙은 선물입니다.

신앙은 내가 낙오자가 아니라 사랑받는 존재라고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집어들고 감사를 드리며 쪼개어 나누어 주시다."

 

우리들은 선택받은 존재들입니다.

선택받은 우리들은 항상 위를 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돈과 명예등의 경쟁속에서 묵주 몇단을 하였다는 등의 경쟁을 하면서

남의 내면을 판단하고

옆을 보는 일은 결코 기도하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을 바라보는 대신 자기 옆을 보며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 보지 않는 일은 기도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자신의 내부를 볼 수 있어야합니다.

또 세상이 나에게 던지는 말에도 절대로 귀를 기울여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우리는 성당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우리가 선택 받았다는 사실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미사를 드리는데 미사는 우리가 선택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 받았다는 것을 끊임없이 미사를 통해

자신에게 일깨우는 것이 바로 영성훈련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 축복받았다는 사실을 알면 남을 축복할 수가 있습니다.

너 참 이쁘다는 말을, 사랑한다는 말을 던지십시요.

아이들에게 옆사람에게 포옹하며 위와 같은 말을 해줄 때,

포옹은 바로 축복이 됩니다.

 

우리는 나라는 모든 존재를 통하여

내 미소,

내 따뜻한 악수,

어떤 이가 실수할 때 모르는 척 안아주는 마음,

어떤 이가 고통스러워할 때 지긋이 바라보며 나누는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며 쓰여져야할 주님의 그릇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고통을 이해하시고 계셨습니다.

나의 부족함도 교만함도 알고 계셨습니다.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고통은 내가 안고 있는 고통이었습니다.

 

쪼개짐과 나누어짐을 통해 모든 부활로 가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훈련과 기도를 지속해 가면서

나는 하느님께 사랑받는 아들 딸들임을 끊임없이 기억하십시요.

그리고 이것을 또 우리의 삶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내가 받은 축복과 기쁨을 나누어 주십시요.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작은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포옹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간 후 아들은 얼마후 다시 집을 나갔습니다.

사실 작은 아들은 계속해 집을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하였지만

그 때마다 아버지는 기다리고 있다가 포옹을 해주셨습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기죽지 마시고 힘내십시요

 

당신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하느님의 사랑 받는 아들 딸입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힘내십시요

 

 


 

 

 

위 내용은 지난 2월 12일 명동 성당에서

이춘일 베네딕도 신부님의 강의를 듣고 요약한것입니다.

신부님은 현재 호주 시드니 정 반대편 퍼스라는  지방에서 사목을 하고 계시며

1990년 부제 서품-퇴출-다시 입교-퇴출-고통과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에서

2002년 사제서품을 받으셨습니다.


출처 : 생활성가 사랑방 - 싸이월드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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