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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 31일 야곱의 우물- 요한 11, 45-56 묵상/ 중국 기세에 맞바람을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31 조회수532 추천수1 반대(0) 신고

중국 기세에 맞바람을!

그때에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 모여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요한 11,45-­56)

◆친구의 권유로 엘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를 읽었다. 「제3의 물결」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 저자는 이제 제4물결이라고 할 수 있는 첨단 지식과 속도에 대하여 말한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야말로 토플러의 제3물결을 제대로 잡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어서 제4물결 또한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 마지막 부분에 세계를 움직일 주역들을 제시했는데, 거기에는 중국과 한국도 있었다. 특히 중국이 눈에 띄게 부각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중국을 얕잡아 본 것이 사실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불성설이지만 중국경제협력기금이니 뭐니 해서 원조를 하지 않았던가. 중국에서 봤을 때 얼마나 가소로웠을까?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몰랐던가. 옛날부터 중국을 대국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비단 땅덩이만 두고 하는 말이 아닐 것이다. 그들의 민족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어쨌든 지금은 전세계가 중국을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을 배제한 세계 경제나 정치는 이제 더 이상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여건을 백 퍼센트 활용하면 더불어 잘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늘 유다인들의 최고 지도자에 속하는 대사제가 예언을 한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그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들의 후예는 진실을 모르고 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고 구세주라는 진리를!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우리 속담에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지 않던가? 유다인들은 그들 사이에 태어나고 자라고 살다 간 그리스도를 알아뵙지 못했다. 어디 그뿐인가. 그분을 하느님 모독죄로 사형에 처하지 않았던가. 인간이란 존재는 왜 이렇게 아둔할까?

 

 

가까이 있는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고 무지개를 쫓느라 평생을 허비하고 있으니. 예수님은 진리이시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며 영생을 주는 분이시다. 사실 다른 것은 몰라도 상관없지만 예수님만은 알아보고 잘 섬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꾸준히 읽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사도들처럼 부쩍 자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대견스러워할 날이 반드시 오리라! ●

정복례 수녀(성모영보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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