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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적극적인 표현'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02 조회수670 추천수4 반대(0) 신고

  4월2일 성주간 월요일

 

       요한 12,1-11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 * * * ~~~~~~~~~~~~

 

                                 주님의 수난에 동참할 수 있는,
                                       나의 적극적인 표현은

 

파스카 축제를 엿새 앞둔 날입니다. 베타니아의 어느 집(마태오, 마르코 복음에서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이라고 일러줍니다)에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잔치가 베풀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죽음에서 소생된 라자로도 손님으로 끼어 있습니다.

 

잔치가 열린 방의 분위기가 어느 순간 예수님을 중심으로 두 편으로 갈라집니다.

그것은 마리아의 행동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녀는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말을 닦아 드립니다. 할 수 있는 최대의 경의와 공경을 드러냅니다.

 

한편 유다는 가난한 사람을 들먹거리면서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지 않는가?" 하며 투덜거립니다. 성경은 유다가 도둑이어서 그런 말을 한다고 일러줍니다.

 

이 대립된 분위기의 한가운데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유다가 도둑이라는 말을 빼놓고서라도 유다의 논리는 다분히 허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들먹거리지만 이에 상응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그들은 그저 근본적으로 주님을 향한 애틋한 정이 없는 것입니다.

 

한편 마리아는 주님에 무엇을 어떻게 해 드려야 할지 몰라, 정성을 표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합니다. 이 표현이 주님의 장례를 위한 일이 될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주님을 향해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하는 것, 이것이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길입니다. 성주간을 지내는 데 있어서 말입니다.


주님의 수난에 동참할 수 있는, 나의 적극적인 표현은 무엇일까?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혼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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