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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묵상 (4월 6일)
작성자정정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06 조회수1,326 추천수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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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님을 좋아하는 사람들* 오늘의  묵상 * 천주님을 좋아하는 사람들
 
 
 
오늘 수난 복음에서 우리는 십자가의 죽음을 향하여 나아가시는
 
예수님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신적인 권능을 발휘하여
 
 고통을 벗어나는 극적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능하고 무기력해
 
보일지언정 비굴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당신의 무죄를 구차하게 항변하지도,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으십니다. 참으로 의연한 모습으로 삶과 죽음을
 
하느님 손에 맡기십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겉으로는 미약하고 무기력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어떤 인간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하느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내면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멸망할 자들에게는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렇지만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1코린 1,18.22-25).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서 한 인간의 무능과 어리석음만을
 
바라보는 이방인들과는 달리,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힘과 지혜를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인들에게 허락하신 하느님의 참된 지혜의 선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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